샷 클락·타임아웃에 심판까지… 농구 제도 도입하는 스크린골프 TGL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11. 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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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첫 대회, 구체적 방식 발표
슬로 플레이 방지 위한 40초 샷 클락
팀당 4회 작전시간, 운영 위한 심판도
TGL이 샷 클락, 타임아웃, 심판 도입 등의 규칙을 발표했다. TGL SNS
스크린골프 리그 ‘TGL’에 샷 클락과 타임아웃 등 제도가 도입된다. 경기에는 심판도 따로 배정된다.

TGL은 7일(한국시간) 리그의 구체적인 경기 진행 방식과 규칙 등을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힘을 합친 스크린골프 리그 TGL이 내년 1월 10일 첫 경기를 갖는다고 발표했고, 7일 해당 리그의 구체적인 진행 방식을 추가로 발표했다.

가장 핵심적인 규칙은 샷 제한 시간을 두는 것이다. 슬로 플레이를 막기 위해 TGL은 한번 샷하는데 40초 제한시간을 두기로 했다. 만약 이를 어기면 1벌타를 받는다. 40초 제한시간은 미국골프협회(USGA) 등 골프 규칙에서 권장한 사항을 기반으로 정했다.

또 작전시간(타임아웃)도 도입된다. TGL은 4명이 한 팀을 이룬 6개 팀으로 운영된다. 팀 경기로 열리는 만큼 농구에서 적용중인 작전시간을 전·후반 두 차례씩 총 4회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만약 전반에 작전시간을 사용하지 않으면 후반에 이월되지 않는다. 이를 원활하게 진행시키기 위한 심판도 배정된다. 심판은 TGL의 규칙을 관리하기 위한 역할과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역할을 각각 따로 둬 운영키로 했다.

마이크 맥칼리 TGL 최고경영자(CEO)는 “샷 제한 시간과 타임아웃을 도입하면 스포츠 팬들에게 좀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다가오게 만들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다른 스포츠와 유사한 팀 결정 과정을 통해 다른 수준의 전략을 더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즈, 매킬로이를 비롯해 김주형, 스코티 셰플러, 저스틴 토마스 등 정상급 골퍼들이 참가하는 TGL은 내년 1월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피 센터에서 첫 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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