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오메가엑스, '분쟁 그룹' 이미지 씻고 음악색 알릴까[종합]
"하나로 뭉쳐 꿈 되찾아…음악으로 용기주고파"
우여곡절 끝 컴백한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재한, 휘찬, 세빈, 한겸, 태동, 젠, 제현, 케빈, 정훈, 혁, 예찬) 멤버들은 7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3번째 미니앨범 ‘iykyk’(if you know, you know) 언론 쇼케이스에서 활동 각오를 묻자 이 같이 입을 모았다.
2021년 데뷔한 오메가엑스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타 그룹 소속으로 활동한 바 있는 멤버들로 이뤄진 팀이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새 앨범을 내고 활동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6월 정규 1집을 낸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오메가엑스는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았던 A씨를 상대로 한 법적 다툼을 벌이느라 긴 공백기를 가졌다. 멤버들이 A씨에게 폭언, 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큰 파장이 일기도 했다. 오메가엑스는 지난 1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건에 대해 인용 결정이 내려진 뒤 다날엔터테인먼트 관계사인 아이피큐로 둥지를 옮겨 컴백 앨범을 준비해왔다.
예찬은 “오메가엑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앨범이 기적 같이 느껴진다”면서 “멋진 무대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세빈은 “1년 5개월의 공백 기간이 있었지만 멤버들과의 우정은 더 깊고 끈끈해졌다”며 “무대를 보시면 오메가엑스의 팀 케미를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컴백 준비 과정에 대해 묻자 예찬은 “각자의 능력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음악작업과 춤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 지냈다”고 했다. 이어 “꿈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컴백을 준비했다”면서 “덕분에 또 다른 시작을 상쾌하고 에너제틱하게 된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젠은 “오메가엑스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자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고자 하는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포기하지 않고 달려나갈 테니 앞길을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타이틀곡 ‘정크 푸드’는 끌림을 주제로 다룬 트랩 장르 힙합곡이다. 정훈, 한겸, 젠, 재한, 예찬 등 여러 멤버가 노랫말을 함께 썼다.
한겸은 “한번 먹으면 계속 생각날 만큼 중독성이 강한 정크 푸드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한 곡”이라고 했다. 정훈은 “세련된 느낌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빈은 “‘정크 푸드’가 많은 분에게 소울 푸드 같은 음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오메가엑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태동은 “11명이 하나로 뭉쳐 꿈을 되찾았다. 많은 분이 저희의 이야기와 노래를 접한 뒤 포기하지 않을 용기를 얻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한은 오메가엑스 음악의 강점을 진정성으로 꼽으면서 “공백기 동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곡 작업을 하는 데 집중했고, 세상에 알리고 싶은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앞으로 진실된 음악을 들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오메가엑스의 소속사 이적 과정에서 불법 행위 및 템퍼링 시도가 있었다는 내용의 영상이 게재되자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분쟁을 다시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아이피큐는 “3자 합의 내 일방적 귀책사유에 따른 손해 배상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 강제 추행, 정서적 학대 등의 혐의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A씨에 대한 민·형사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아이피큐는 “해당 유튜브 채널을 방송금지 가처분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및 영업 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고도 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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