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같아…포기하지 않을 것" 오메가엑스, 소속사 분쟁 딛고 새 시작[종합]

정혜원 기자 2023. 11. 7. 17: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오메가엑스. 제공| 아이피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가 소속사와의 분쟁을 딛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오메가엑스는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이프 유 노, 유 노'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1년 5개월 만에 가요계로 귀환했다.

오메가엑스는 지난해 6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낙서: 스토리 리튼 인 뮤직'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컴백했다. 1년 5개월 간 이들은 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제현은 "1년 5개월 만에 멤버들과 오메가엑스라는 이름으로 함께 컴백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행복하게 멤버들과 활동할 수 있게 해주신 게 팬분들이다. 팬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예찬은 "오메가엑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번 앨범이 기적같이 느껴진다. 열심히 준비했고, 좋은 무대로 보여드리겠다"라며 "꿈이라는 것 하나를 보고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서 파이팅해서 준비했다. 그래서 이렇게 기적같은 앨범이 나왔고, 또 다른 시작을 상쾌하고 에너지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빈은 "1년 5개월 만에 앨범을 내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1명 더 끈끈햐졌고, 우정이 깊어졌다. 연습도 많이 하고 잘 맞는 케미스트리가 생겼다"고 했다.

▲ 오메가엑스 예찬, 재한, 제현, 정훈(왼쪽부터). 제공| 아이피큐

오메가엑스의 새 시작을 알리는 '이프 유 노, 유 노'는 무분별한 미디어 속 시선과 잣대에서 벗어나 소소하고도 분명한 행복을 향한 소망이 담긴 앨범이다. 기존에 선보였던 강렬한 퍼포먼스 트랙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힙합과 이즈리스닝 감성 팝, 모던 록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이 수록됐다.

젠은 "오메가엑스의 신보에는 저희의 또 다른 시작이자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담았다. 때론 무분별한 잣대와 시선에서 벗어나서 작지만 소소하게 확실한 행복과 자유를 찾고자 긴 여정을 떠나는 노력을 음악에 담았다. 오메가엑스는 포기하지 않고 쭉 달려나갈테니 저희의 앞길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정크 푸드'를 비롯해 '라우더', '터치', '헤이!', '아일랜드'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정그 푸드'는 트랩 장르의 힙합 곡으로 오묘한 사운드들과 멜로디 라인이 귀를 사로잡는 중독성이 강한 곡이다. 정크 푸드에 대한 오메가엑스만의 재치 있는 해석이 담긴 가사와 몰아치는 강렬한 사운드가 담겼다.

타이틀곡 '정크푸드'에 대해 한겸은 "정크푸드가 한번 먹으면 계속 생각나는 중독성이 강하다. 타이틀곡이 정크푸드 그 자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오메가엑스 케빈, 젠, 세빈. 제공| 아이피큐

앞서 오메가엑스는 지난해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 대표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며 갈증을 빚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적인 폭행과 학대를 비롯해 술자리 강요, 성추행 등의 부정 행위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오메가엑스는 전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1월 승소했다. 당시 법원은 멤버들과 소속사의 기본적인 신뢰 관계가 무너져 더 이상 정상적 계약 관계가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와 여전히 분쟁을 겪고 있다. 양측은 템퍼링 의혹을 두고 대립 중이다. 오메가엑스의 현 소속사 아이피큐는 템퍼링을 하지 않았다고, 전 소속사 스파이어는 템퍼링을 했다고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아이피큐는 스파이어와 3자 합의 내 일방적 귀책사유에 따른 손해 배상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 강제 추행, 정서적 학대에 따른 민∙형사 고소를 진행 중이며 유튜버 A의 채널에 게시된 주장을 바탕으로 국내외 게시물 및 댓글과 해당 채널에 게시된 영상을 확대, 재생산하는 온라인 게시물 일체에 대한 민∙형사 고소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피큐는 스파이어 대표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반면 스파이어 측은 오메가엑스 멤버들의 템퍼링 의혹을 제기했고, 오메가엑스 및 제반 IP 관련 양수도 계약을 회수하고, 오메가엑스 현 소속사 아이피큐와 멤버들에 대한 형사고소 또는 고발, 민사소송 등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과정 속 오메가엑스는 멤버들 간 더욱 끈끈하고 돈독해진 모습이었다. 재한은 소속사와의 분쟁 속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멤버들간 믿음이 있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멤버들과 곡작업을 많이 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것을 음악과 가사로 전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곡작업에 집중했다. 그런 곡들을 작업하면서 멤버들끼리 더 끈끈해지고 저희가 세상에 알리고 싶은 이야기들을 더 잘 알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음악에 각자의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에 더 진실되게 와닿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오메가엑스 태동, 한겸, 혁, 휘찬(왼쪽부터). 제공| 아이피큐

오메가엑스는 신보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로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로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휘찬은 "저희가 많은 일이 있었다.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포기하지 않아서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11명이 하나로 뭉쳐서 기회를 얻고 다시 뭉쳐서 꿈을 되찾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걸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목표는 단순히 경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과 다양한 직종의 분들이 저희를 알고, 저희의 이야기를 알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 저희의 노래를 통해 좀 더 희망을 얻고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가져가실 수 있다면 그게 큰 목표인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오메가엑스는 얻고 싶은 수식어로 '소울푸드'를 꼽으며 "사람들 각자 좋아하는 음식, 음악장르가 다르다. 각자의 소울푸드가 있는데 오메가엑스의 정크푸드가 많은 분들의 소울푸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울푸드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오메가엑스의 신보 '이프 유 노, 유 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