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AI 안전 연구소 신설 검토"

팽동현 2023. 11. 7. 17: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인공지능)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연구소 신설을 검토한다.

이 장관은 "정상회의에서 나온 AI 안전성 테스트 프레임워크 구축, AI 안전 연구소 신설 등 새로 제기된 이슈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민간과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AI 안전 연구소 신설에 대해 이 장관은 "우리도 검토해볼 시기가 됐다"면서 "내부에서 좀 더 논의를 거쳐 경쟁력 있게, 제대로 AI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AI 안전성 정상회의 참석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인공지능)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연구소 신설을 검토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2일 영국에서 진행된 'AI 안전성 정상회의' 결과를 공유하면서 관련 내용을 밝혔다. 이 장관은 "정상회의에서 나온 AI 안전성 테스트 프레임워크 구축, AI 안전 연구소 신설 등 새로 제기된 이슈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민간과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영국과 미국은 AI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각각 자국 내 AI 안전 연구소 신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의 AI 안전 연구소 신설에 대해 이 장관은 "우리도 검토해볼 시기가 됐다"면서 "내부에서 좀 더 논의를 거쳐 경쟁력 있게, 제대로 AI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만의 AI 안전성 검증을 하는 방법도 있고 아시아 국가들과 같이 하는 방법도 있다.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AI 안전성 정상회의' 참석 성과로 △주요국 AI 거버넌스 추진 동향 파악 △'디지털 권리장전' 등 한국 정책 소개 및 협력 추진 △차기 정상회의 공동 주최국으로서 초거대AI 강국 위상 재확인 △EU(유럽연합)·영국·호주 등 주요국 및 UN(국제연합)·앨런튜링연구소 등 기관과 양자 면담을 통한 정책 공조 약속 등을 꼽았다.

한국은 이번 행사의 후속조치 상황을 중간 점검하기 위한 '미니 정상회의'를 내년 5월 영국과 함께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회의 중반 이후 많은 국가로부터 면담 요청이 쇄도했으며, 한국이 AI 국제규범 형성과 거버넌스 구축에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말과 함께 차기 회의 공동 의장국으서 적극적으로 추가 의제를 발굴해줄 것을 요청받았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전문가인 이 장관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는 AI반도체를 새로운 의제로 제시했다. "한국이 생각하는 새로운 의제 후보로 AI의 막대한 전력소모 및 탄소배출에 대응한 저전력·저에너지 AI반도체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많은 국가들이 이에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활용에 있어 윤리와 신뢰성 등은 직면한 문제지만, 숨어있는 문제는 AI를 학습·추론할 때 매우 많은 에너지를 쓴다는 것이다. 기후변화 문제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또한 AI 안전성과 연결될 수 있다고 본다"며 "(새로운 의제로) 반드시 넣겠다는 건 아니다. 우리나라 내부에서도 한번 전문가들의 검토 의견을 받고, 의제로 넣을 만하다면 구체적인 근거도 준비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 장관은 "한국의 AI 기술, 디지털 기술에 대한 국제적인 인식이 굉장히 좋다. 한국은 협력할 만한 나라라는 인식이 많이 있는 것 같고, 실제로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