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노조 분회장 '단식' 돌입 VS 사측 "기본급 3%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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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유일 상급의료병원이 울산대학교병원이 7일 파업 돌입 14일차에 접어들며 지역 의료에도 적색 불이 들어온 가운데, 노조측 분회장은 단식에 돌입하며 노사의 갈등은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창원 울산대학교병원분회장은 7일 울산대학교병원 본관 로비서 "밤새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 봤다. 내가 병원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이 몸을 바쳐 단식에 들어가는 것 밖에 없더라"라며 단식 투쟁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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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무작정 인력 충원 어려워…기존 인력 활용"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유일 상급의료병원이 울산대학교병원이 7일 파업 돌입 14일차에 접어들며 지역 의료에도 적색 불이 들어온 가운데, 노조측 분회장은 단식에 돌입하며 노사의 갈등은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창원 울산대학교병원분회장은 7일 울산대학교병원 본관 로비서 "밤새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 봤다. 내가 병원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이 몸을 바쳐 단식에 들어가는 것 밖에 없더라"라며 단식 투쟁의 이유를 밝혔다.
울산대학교병원 노조측은 기본급 11.4% 인상과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과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이같은 결정은 내렸다는 것이다.
사측은 기본급 인상에 대해서는 3%에서 더 이상의 인상을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울산대학교병원의 경우, 2019년부터 5년간 병상 수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병동 환자 수도 비슷한 수준"이라며 "병원 인력의 문제는 인지하고 있으나, 무작정 인력을 충원하는 것 보다는 기존의 인력을 효율성있게 활용하며 TF팀을 운영해 인력을 활용하고자 한다"고 인력 충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울산대학교병원은 3년간 기본급을 꾸준히 인상하고, 코로나 지원 격려금의 상당 부분을 직원에게 돌려주는 등 직원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2023년 임금협상에서는 기본금 3%인상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병원관계자는 "불가피하게 일반 병상을 60%가량 줄여 운영하고 있지만, 환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파업의 장기화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달 2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으나, 노사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장기화되자 지난 1일부터 중증 환자 중심으로 진료를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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