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2023년 보험 월계관상’ 수상…부친과 함께 명예의 전당 헌액
신창재 의장 “생명보험업 종사 자랑스러워”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교보생명은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세계보험협회(IIS) 2023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에서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는 부친인 신용호 창립자(1996년 수상)과 함께 부자 기업인이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은 1957년 제정된 세계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수상자 공적과 경영철학은 명예의 전당에 영구히 보존된다.
신용호 창립자는 교육보험을 창안해 한국 생명보험 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고, 국민서점 교보문고 설립으로 국민교육진흥을 구현한 공로로 IIS로부터 1983년 ‘세계보험대상’과 1996년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6일 저녁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글로벌 보험사와 유관기관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보험학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신창재 의장은 의대 교수에서 생명보험사 CEO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00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23년간 교보생명을 이끌며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파고 속에서도 변화혁신을 통한 내실성장을 주도함으로써 장수기업의 토대를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시상식에서 신창재 의장은 “의대 교수를 하다가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평생 생명보험업에 종사하게 된 제 운명을 그 무엇보다 보람 있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생명보험이야말로 고난을 겪는 사람을 다른 이들이 사랑의 마음으로 도와주는 상부상조 정신을 실천하는 가장 아름다운 금융제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생보사가 보험의 아름다운 정신을 간과하고 신계약 매출경쟁이나 이익실현에 치중한 나머지 불완전판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관행을 개선해 생명보험이 사랑의 정신으로 운영되는 금융제도임을 널리 확산시키고, 생명보험사가 우리 사회를 보호하는 사회복지·금융시스템으로 충실히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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