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인요한에 "처방은 잘했는데 환자가 약을 먹어야‥환자는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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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나 "처방은 참 잘했는데 환자가 약을 안 먹으면 어떻게 할 거냐"며 "실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인 위원장이 전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환자'는 국민의힘이라며,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대한 표심이 원하는 걸 잘 인식해야 할 것인데, 인식이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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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나 "처방은 참 잘했는데 환자가 약을 안 먹으면 어떻게 할 거냐"며 "실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인 위원장이 전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오늘 오후 서울 종로구 김 전 위원장 사무실에서 그를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나 "공감하고 명심하겠다'고 답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환자'는 국민의힘이라며,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대한 표심이 원하는 걸 잘 인식해야 할 것인데, 인식이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 위원장이 혁신이라고 하는 걸 여러 가지 만들어 냈는데 현실성의 문제도 생각해봐야 하고, 거기에 대한 반응이 없다"며 "해당 의원들이 거기 순응할 것인지 아닌지에 반응 없으니 위원장으로서 갑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인 위원장이 당에 권고한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에 당사자들이 묵묵부답인 상황을 꼬집은 겁니다.
김 전 위원장은 다만 "최종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건 용산에서 해야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라며 "그쪽에서 소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거기만 쳐다보는 사람들이 변화가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약을 먹으려면 대통령이 어떤 자세를 갖느냐에 달려 있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얼굴만 쳐다보는 정당이니까 얼굴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변할 수도 안 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41157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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