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줍다’ 김재경, 섬세하고 쓸쓸한

이해라 기자 2023. 11. 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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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너를 줍다’ 포스터, 시내필름 제공



배우 김재경이 영화 ‘너를 줍다’로 돌아온다.

영화 ‘너를 줍다’는 하성란 작가의 단편 소설 ‘곰팡이 꽃’을 각색한 작품이다. 쓰레기를 통해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다고 믿는 ‘지수’가 쓰레기도 깔끔히 정리해 버리는 옆집 남자 ‘우재’에게 호감을 느끼는 이야기다. 영화는 참신한 소재와 완성도 높은 연출로 24회 전주국제영화제 CGV상, 왓챠가 주목한 장편 상을 받은 바 있다.

김재경이 연기하는 ‘지수’는 과거의 상처로 인해 사람들을 쉽게 믿지 못하며, 그들이 버린 쓰레기봉투에서 정보를 습득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김재경은 공허한 눈빛, 덤덤한 대사 톤으로 인물의 설득력과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지수’에 어울리는 수수한 스타일링으로 재경이 가진 잔잔한 분위기를 한껏 표현해낸다.

개봉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재경은 그동안 맡아온 배역과 정반대의 인물이라 이 작품을 꼭 하고 싶었다며 참여 계기를 전했다. 이어 “지수가 주변 사람들에게 힘을 얻고 변화하듯, 나도 감독님과 지수에게서 큰 힘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경 주연의 영화 ‘너를 줍다’ 는 내일 전국 주요 상영관에서 개봉된다.

이해라 온라인기자 newher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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