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구매도 실속있게"…신차도, 중고차도 '가성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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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시장과 중고차 시장에서 '가성비'로 꼽히는 경형·소형 차급 판매가 강세다.
소형차 역시 완성차업계가 '가성비'를 앞세워 판매하는 저가형 차량이다.
경형·소형 차급의 가성비 모델이 판매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에 따르면 올 3분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형 해치백 기아 올 뉴 모닝(2011~2015년)과 같은 경형 해치백인 쉐보레 스파크(2011~2015년) 등 모델이 각각 2위와 5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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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시장과 중고차 시장에서 '가성비'로 꼽히는 경형·소형 차급 판매가 강세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高)' 경제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등록된 신차 중 경형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2.4% 늘어난 1만753대로 집계됐다. 소형의 경우 같은 기간 22.5% 늘어난 1만330대다.
경형 차량이 판매량 순위권에 들었다. 지난달 팔린 승용차 국산차량 중 경형 RV(레저용차량) 기아 레이가 4913대로 4위, 경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현대차 캐스퍼는 3650대로 9위에 올랐다. 특히 레이의 지난달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43.6% 증가했다.
올 3분기(1월~9월) 누적 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소형 차급이 약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 늘어난 10만6253대가 팔렸다. 소형 SUV인 기아 셀토스는 4만176대가 팔려 판매량이 22.5% 증가했다. 소형 SUV인 현대차 코나는 296.3%가 늘어난 2만6314대가 팔렸다.
올해 들어 지속된 경기 불황에 소비자들이 가성비 차종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더해 차량 가격 상승, 유가 상승, 금리 인상 등도 작용했다.
경차는 대개 연초인 2월·3월에 첫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차종으로 꼽히는데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경차와 그보다 한 급 위인 소형차는 둘 다 불황형 자동차로 불린다. 소형차 역시 완성차업계가 '가성비'를 앞세워 판매하는 저가형 차량이다.
가성비를 찾는 고객 수요가 많은 중고차 시장에서 이같은 경향이 더 두드러진다. 경형·소형 차급의 가성비 모델이 판매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에 따르면 올 3분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형 해치백 기아 올 뉴 모닝(2011~2015년)과 같은 경형 해치백인 쉐보레 스파크(2011~2015년) 등 모델이 각각 2위와 5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중고 국산 승용차 중 기아 모닝이 3만5414대로 1위, 쉐보레 스파크는 3만719대로 3위였다. 휘발유 모델 중에서는 기아 모닝이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 레이 2만1185대로 5위, 기아 뉴 레이 1만6568대로 10위를 차지했다. 기아 레이는 SUV·RV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중고차였다.
출시된 지 10년 가량이 지난 모델에 수요가 늘어난 것도 불황에 따른 모습으로 풀이된다. 신차 출고가 대비 감가가 많이 이뤄진 실속형 차량을 보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대외 경제 환경의 영향을 받아 소비자들이 전체적으로 경차를 비롯한 가성비 모델을 보는 수요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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