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전면금지 이틀째…코스피 · 코스닥 모두 하락 마감

유덕기 기자 2023. 11. 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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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전면 금지 시행 이틀째, 오늘(7일)은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공매도 전면 금지 효과로 어제 하루 급등했던 증시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코스닥은 오전 한때 지수가 급락하면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했습니다.

다만 위기 국면이 아닌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취해진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장 불안정성을 키웠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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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매도 전면 금지 시행 이틀째, 오늘(7일)은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코스닥은 오전 한때 급락세를 보여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증시가 그야말로 온탕, 냉탕을 오가는 상황입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매도 전면 금지 효과로 어제 하루 급등했던 증시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3% 떨어진 2,443.96으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은 1.8% 하락한 824.37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25원 급락했던 환율은 10.6원 올라 1,307.9원에 마감했습니다.

어제 1조 원 넘게 사들였던 외국인은 매도세로 돌아서 1,015억 원을 팔았고, 기관 역시 3,935억 원을 매도했습니다.

어제 상한가로 지수 상승을 주도한 2차 전지주 대표종목들은 에코프로를 제외하고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 역시 장중 4%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코스닥은 오전 한때 지수가 급락하면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했습니다.

어제는 매수, 오늘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는데 그만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겁니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때문만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일단 어제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으로 오늘 장이 조정을 받았고, 공매도 잔량이 상당히 남아있는 만큼 그 효과가 소멸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됩니다.

다만 위기 국면이 아닌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취해진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장 불안정성을 키웠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김균종, 영상편집 : 최은진)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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