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앞두고 올 3분기 사상 최대 매출 기록

최지원 기자 2023. 11. 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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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을 앞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시밀러 품목의 고른 성장과 글로벌 제약사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같은 날 3분기 매출이 6476억 원, 영업이익 505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여기에 지난해 셀트리온이 공급 계약한 글로벌 제약사 테바의 의약품 CMO 매출이 더해지며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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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구 NH증권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합병에 대한 입장을 말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합병을 앞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시밀러 품목의 고른 성장과 글로벌 제약사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7~9월) 연결기준 매출액이 6723억 원, 영업이익 2676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25.2% 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같은 날 3분기 매출이 6476억 원, 영업이익 505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램시마의 경우 피하제형으로 개량한 램시마SC까지 합치면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지난 2분기(4~6월) 69.8%의 점유율을 보였다. 트룩시마는 22.3%, 허쥬마는 21.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해 셀트리온이 공급 계약한 글로벌 제약사 테바의 의약품 CMO 매출이 더해지며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를 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가 향후 매출을 더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짐펜트라와 관련한 특허가 출원된 상태다. 특허 확보에 성공할 경우 2040년까지 경쟁 없이 신약으로 판매할 수 있어서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달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의결했다. 이날 종가 기준 셀트리온의 주가는 15만5600원으로, 셀트리온이 제시한 주식매수 가격인 15만813원보다 높아 합병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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