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인도적 재앙에 휴전 촉구·외교 압박 거세져
[앵커]
가자지구의 상황이 점점 인도적 재앙으로 악화하면서 이를 규탄하고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일시적 교전 중지에 대해서는 여지를 두면서도 휴전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 30일째를 맞아 유엔 산하 기구 등 국제기구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즉각적인 인질 석방과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현지시간 6일)> "가자는 어린이들의 무덤이 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도주의적 휴전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전날에는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이집트, 요르단과 긴급 휴전을 논의했다고 밝혔고, 카타르 총리와 만난 프랑스 외교장관도 '인도적 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일반적인 의미의 휴전이 하마스에 재정비할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며 반대해 왔습니다.
다만 아랍권 국가들을 비롯해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악화하자, 인도적 목적의 일시적 교전 중지를 설득해 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인질 석방 없는 휴전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6일) > "여기서 한 시간, 저기서 한 시간 잠시 멈추는 전술적 교전 중지라면 이전에도 해왔습니다. 인도주의 물품이 들어오거나 개별 인질이 떠날 수 있도록 상황을 확인하겠지만, 일반적인 휴전은 없을 겁니다."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해온 서방에서도 이스라엘의 대응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확산하는 가운데, 바레인과 튀르키예가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는 등 외교적 압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슬람권 최대 국제기구인 이슬람협력기구는 오는 12일 가자지구의 전쟁 중단과 인도적 지원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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