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년간 신차 9종 출시…전기차 양산도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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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내년부터 2년간 총 9종 이상의 신차를 쏟아낸다.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노사 합의안을 살펴보면 오토랜드 광명에서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중소형 전기차 EV3와 2025년에 선보일 EV4를 양산한다.
기아는 우선 중소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2026년까지 연 100만대, 2030년에는 연 16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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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 등 전기차 중심, 2년간 9종 이상 쏟아내
오는 2030년까지 연 160대 전기차 판매 목표
신차 확대 전략에 글로벌 점유율 변화 기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기아가 내년부터 2년간 총 9종 이상의 신차를 쏟아낸다.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지난 2일 고용안정위원회를 열어 '미래차 및 후속 차량 투자'와 관련한 내용에 합의했다. 오는 2025년까지 9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고, 국내 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하는 것이 골자다.
노사 합의안을 살펴보면 오토랜드 광명에서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중소형 전기차 EV3와 2025년에 선보일 EV4를 양산한다. 이와 함께 이달 출시를 앞둔 대형 레저용차량(RV) 카니발 상품성 개선 모델(하이브리드 포함)을 생산할 방침이다.
오토랜드 화성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6 상품성 개선 모델, 하반기에는 준대형 세단 K8 부분변경 모델을 양산한다. 2025년에는 픽업트럭(프로젝트명 TK)과 첫 목적기반모빌리티(PBV) SW(프로젝트명) 생산을 위한 작업에 돌입한다.
픽업트럭의 차명은 '타스만'이 유력하며 1981년 브리사 픽업 단종 이후 43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이 된다. 2026년과 2028년에는 준대형 전기차와 대형 PBV(프로젝트명 LW)를 양산한다. 특히 PBV SW와 LW는 배송, 차량 호출, 이동식 오피스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토랜드 광주에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준중형 SUV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어 2024년 준중형 SUV EV5, 셀토스 후속 차량을 양산한다.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과 셀토스 후속 차량의 경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노사는 이외에도 ▲신규 인원 300명 연내 채용 ▲배터리 시스템 등 전동화 부품 내재화 추진 ▲해외공장 병행 생산에 따른 국내 공장 물량 부족 시 대응 방안 마련 ▲CDK 신규 진출을 통한 글로벌 판매 시장 확대 추진 ▲정비 노사 미래발전위원회 구성 등을 합의했다.
기아는 올해 3분기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매출 25조5454억원, 영업이익 2조865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3%, 272.9% 오른 수치다. 기업 수익성 평가의 핵심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보다 7.9% 포인트 오른 11.2%를 기록했다.
신차 판매 대수도 증가했다. 기아는 3분기 국내에서 1.1% 증가한 13만4251대를 팔았고 해외에서는 4% 늘어난 64만3962대를 팔았다. 친환경차의 경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21.% 늘어난 14만9000대를 팔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노사 합의가 하이브리드·전기차 판매 실적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후속 차량 생산계획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신형 전기차가 주요 시장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기아는 우선 중소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2026년까지 연 100만대, 2030년에는 연 16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달 12일 열린 '기아 EV 데이'에서 "대중화 EV 모델로 확대 전개해 가능한 많은 고객에게 기아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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