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서민재 "개명, 불순한 의도 없어…올바르게 살겠다"

우다빈 2023. 11. 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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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태현과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서민재가 다시 한 번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러나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자신의 SNS를 통해 남태현의 필로폰 투약을 폭로하면서 스스로 역시 마약을 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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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 SNS로 심경 고백
"올바르게 살겠다" 반성까지
가수 남태현과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서민재가 다시 한 번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뉴시스

가수 남태현과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서민재가 다시 한 번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7일 서민재는 자신의 SNS에 달린 댓글창을 통해 장문의 심경 고백을 전했다.

먼저 서민재는 최근 개명했다는 보도와 관련, "사건 요지와 무관하다 판단하여 짧게 답변 드린다. 개명을 한다 하여 범죄 기록 등 과거를 지울 수 없다는 점 인지하고 있으며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 제 경우는 전후 이름을 포함하여 신상정보가 노출되어 있어 신분 세탁 및 위장이 사실상 불가하며 개명을 통해 취할 수 있는 이득은 제가 알기로는 없다"고 해명했다.

개명한 이유에 대해선 "올바른 사람으로서 새롭게 살고자 하는 결심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 이름을 부를 때마다 저로 인해 받은 상처를 떠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이유"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많은 네티즌들이 서민재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던지고 있는 가운데 서민재는 "비난 겸허히 받겠다. 올바르게 살겠다. 저는 불특정 다수에게 사회에 피해를 끼쳤기에 이전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성실히 하며 사회에 진 빚을 갚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글 말미 "잘못된 선택을 했던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다. 저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 받으신 대상 모두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다른 SNS에서 서민재는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했으면 하는 생각 : '절대 쟤처럼 되지 말아야지!'"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반성의 기미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서민재는 지난 2020년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3'에 '대기업 대졸 공채 최초 여자 정비사'라는 이력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자신의 SNS를 통해 남태현의 필로폰 투약을 폭로하면서 스스로 역시 마약을 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두 사람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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