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시문학회, ‘동시의 날’ 성료…제5회 전국어린이동시쓰기대회 시상식 병행
“어린이들에게는 동시를 널리 읽히도록 하면서 동심을 잃어버린 어른들에게도 동심을 찾아주기 위한 취지가 동시의 날 운영 목적입니다.”
한국동시문학회(회장 정진아)는 서울 광진정보도서관에서 ‘제16회 동시의 날’ 기념식을 성대히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제5회 전국어린이동시쓰기대회’ 시상식과 함께 진행, 의미를 높였다.
‘동시의 날’은 1908년 11월 1일, 육당 최남선이 발표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우리나라 첫 동시로 보고 이날을 기념해 한국 동시 100주년이 되는 2008년에 제정했다. 지금은 11월 1일이 들어 있는 주 토요일에 기념식을 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진아 회장은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담은 동시를 통해 세상을 더 아름답고 밝게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로 동시인 신현득 한국동시문학회 고문은 “세계 동시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이룬 곳이 바로 대한민국으로 동시를 알리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동시의 날’ 기념식과 병행한 ‘제5회 전국어린이동시쓰기대회’ 시상식에서는 대상과 최우수상을 비롯 총 10명의 어린이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은 김주원(경남 가북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의 작품 ‘이팝나무 그늘’이 선정됐다.
한국동시문학회는 2002년 5월 출범한 국내 유일의 동시문학 단체다.
그동안 매년 세미나와 ‘동시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해마다 회원들의 우수한 동시를 모아 작품집을 펴내고 있으며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을 시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국의 동시인과 문학평론가 등 400여 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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