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연예인에 마약 공급 강남 룸살롱 여실장 구속기소
박준철 기자 2023. 11. 7. 16:56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씨(48)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등 연예인 마약사건과 연루된 핵심 인물인 서울 강남 룸살롱 여실장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와 향정 혐의로 A씨(29)를 지난 3일 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A씨 지인 집에서 A씨를 체포, 지난달 21일 구속한데 이어 같은달 27일 검찰에 송치했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올해 여러 차례,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의사로부터 마약을 건네받아 연예인 등에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서울 강남 룸살롱에서 일하며 이씨 등 유명인들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룸살롱은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른바 ‘1% 멤버십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변호인을 통해 A씨와 또 다른 인물 B씨를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이씨 고소사건을 경찰로 이첩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이씨를 불러 공갈 혐의로 A씨 등을 고소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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