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천하` 이차전지 급락... 에코프로만 나홀로 `쑥쑥`

이윤희 2023. 11. 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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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조치 영향으로 급등했던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하루 만에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보다 5만500원(10.23%) 하락한 4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이차전지주들의 전날의 상승세만큼 하락세도 강했다.

에코프로 거래량은 전날(115만주)의 2배인 233만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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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공매도 금지 조치 영향으로 급등했던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하루 만에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보다 5만500원(10.23%) 하락한 4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은 상승분(22.76%)의 절반 이상을 반납한 셈이다.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각각 11.02% 떨어졌다. POSCO홀딩스는 전날 19% 이상 상승했고 포스코퓨처엠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7.91%, 7.07% 하락해 전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이차전지주들의 전날의 상승세만큼 하락세도 강했다. 전날 25% 이상 올랐던 엘앤에프는 15.29% 하락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하루 종일 치열한 매매 공방을 벌였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4.85% 하락하며 마감했다.

다만 에코프로만 3.74% 상승했다. 에코프로 거래량은 전날(115만주)의 2배인 233만주로 급증했다. 외국인 매도 물량을 개인과 기관이 받아낸 덕이다. 에코프로비엠도 476만주로 전날(397만주) 수준을 웃돌았다.

이차전지 종목들은 전날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 외국인 투자자의 숏커버링(공매도 재매수) 매수 자금이 유입되며 상승했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감과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하루 만에 비교적 큰 폭의 가격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전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주식을 각각 723억원과 656억원 순매수한 반면 이날은 511억원과 462억원 순매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전날 1464억원 순매수에서 423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광물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6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3%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7% 증가한 1조9038억원으로 집계됐다.에코프로비엠도 광물가격 하락과 전방사업 수요 약화가 겹쳐 영업이익이 67.5% 줄었다.

실적이 발표되고 한때 에코프로의 주가도 장중 반락하며 80만원선 아래로 내려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역성장의 주원인은 리튬 가격의 하락에 따른 양극재 판가 하락"이라며 "4분기에도 수출 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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