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정당 막아야"…'제3지대' 금태섭·양항자, 선거법 개정 촉구

오문영 기자 2023. 11. 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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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파를 초월해 모인 정치세력 '금요연석회의'가 7일 위성정당 출현 방지를 위한 선거법 개정을 촉구했다.

금 위원장은 회견에서 "저희의 제안은 지역구 후보를 내는 정당은 반드시 비례대표를 내도록 선거법을 개정하자는 것"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위성정당이 가능했던 것은 지역구 후보를 낸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아서 가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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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 금태섭 새로운선택창당준비위원장 등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선거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2024년 총선에서 다른 것보다도 위성정당의 출현을 막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선거법 개정을 요구했다. 2023.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당파를 초월해 모인 정치세력 '금요연석회의'가 7일 위성정당 출현 방지를 위한 선거법 개정을 촉구했다.

금요연석회의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을 5개월여 앞둔 현재 정치개혁의 첫걸음은 응당 선거제도 개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요연석회의는 여러 한국 정치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성찰하고 논의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초당파적 모임이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 정태근 전 의원, 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금 위원장은 회견에서 "저희의 제안은 지역구 후보를 내는 정당은 반드시 비례대표를 내도록 선거법을 개정하자는 것"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위성정당이 가능했던 것은 지역구 후보를 낸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아서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21대 총선 당시 선거법 개정을 할 때는 비례성을 높이기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지만 실제로는 위성정당, 자매정당이 나오면서 유권자들이 많은 폐해를 느꼈다"며 "비례대표 후보들의 검증도 제대로 안 됐고, 누가 후보인지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투표가 이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있고 양당(국민의힘·민주당)의 협상이 이뤄지고 있겠지만, 적어도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기 위한 선거법 개정이 이뤄지기를 촉구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20대 총선의 병립형 비례대표제도로 회귀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병립형과 준연동형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저희가 가진 본질적인 문제는 위성정당을 또다시 만드느냐는 것이다. 병립형이냐, 연동형이냐의 문제는 부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금요연석회의가 선거연합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는지' 묻는 말에는 "저희가 평소 비슷한 고민을 했고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기로 했다"며 "현재는 그 정도의 단계"라고 했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위성정당의 출현을 막아야 한다는 어젠다를 갖고 (모임을) 시작했고, 앞으로 지속해서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발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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