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과 마약’ 서민재 “개명, 불순한 의도 아냐...죗 값 치를 것”

최윤정 2023. 11. 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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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남태현(위 사진 왼쪽)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 중인 방송인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오른쪽)가 개명 이유를 밝혔다.

지난 7일 서민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의 댓글창을 통해 개명을 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자택에서 남태현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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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오른쪽)가 지난 5월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가수 남태현(위 사진 왼쪽)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 중인 방송인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오른쪽)가 개명 이유를 밝혔다. 

지난 7일 서민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의 댓글창을 통해 개명을 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서민재는 “지난 공판 때 제 개명 건이 보도되었으나 사건 요지와 무관하다 판단해 짧게 답변 드린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개명을 한다고 해서 범죄 기록 등 과거를 지울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개명에)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 제 경우엔 전후 이름을 포함하여 신상정보가 노출되어 있어 신분 세탁 및 위장이 사실상 불가하다. 개명을 통해 취할 수 있는 이득은 제가 알기로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개명한 이유는 올바른 사람으로서 새롭게 살고자 하는 결심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 이름을 부를 때마다 저로 인해 받은 상처를 떠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난 겸허히 받겠다. 올바르게 살겠다. 불특정 다수와 사회에 피해를 끼쳤기에 이전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성실히 하며 사회에 진 빚을 갚아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서민재는 끝으로 “잘못된 선택을 했던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다. 저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 받으신 대상 모두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재차 고개 숙였다. 

한편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자택에서 남태현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민재가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주사가 있다’ 등의 글을 올린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 

다음날 서민재는 이후 연인 사이 다툼으로 벌어진 단순 해프닝이었고, 자신이 정신과 약을 적정량 이상으로 먹어 이성을 잃었다고 해명했지만,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지난 8월 두 사람을 불구속 기소했고, 지난달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이들의 첫 공판이 열렸다. 공판에서 서민재와 남태현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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