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누가 짓지?…55세 넘은 건설근로자 10년새 2배 급증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11. 7. 16:48
인구구조가 변화하면서 건설업 근로자의 고령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원활환 노동력 수급을 위해 취업자에 대한 규제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7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건설업의 고령자 활용도 제고를 위한 정책 검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업종 55~79세 취업자는 올해 78만7000명으로 지난 2013년(41만5000명) 대비 36만2000명(89.6%)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산업의 55~79세 취업자 수는 576만3000명에서 912만9000명으로 336만6000명(58.4%) 증가에 그쳤다. 건설업의 고령 취업자 증가세가 타 업종 대비 가팔랐다는 의미다. 이러한 고령자 취업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고령인 근로자의 활용도를 높이고 건설현장 내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건설업 취업 고령자에 대한 산업안전보건법령과 중대재해처벌법령 관련 규제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안전보건공단의 연도별 산업재해 현황 분석을 보면 지난해 사고사망자 402명 가운데 근속기간 1년 미만 근로자가 359명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10년 이상은 1명, 5~10년은 6명이었다.
박광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건설업 입직자 정체와 청년층 감소 현상 등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단이 필요하다”며 “건설현장 경험이 있는 고령자의 적극적인 활용도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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