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군사용칩 공장 보조금 최대 5.2조…"반도체법 최대 수혜"

방성훈 2023. 11. 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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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미국 군사·정보 분야에서 사용할 반도체 생산을 위해 건설할 예정인 공장과 관련, 반도체 지원법(이하 반도체법)에 따라 최대 5조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울러 반도체법의 핵심 목표 중 하나가 대만 TSMC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 기업들의 국가안보 투자를 확대시키는 것인 데다, 미 군사·정보 분야에서 사용할 반도체를 생산하는 만큼 인텔의 애리조나 공장은 명시적으로 '보안 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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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40억달러 공장 건설비용, 반도체법서 지원 예정
최종 금액은 미확정…공장 건설후 보안구역 지정도
"인텔, 최대 수혜자…다른 기업들은 보조금 축소 우려"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텔이 미국 군사·정보 분야에서 사용할 반도체 생산을 위해 건설할 예정인 공장과 관련, 반도체 지원법(이하 반도체법)에 따라 최대 5조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AFP)

소식통에 따르면 인텔은 애리조나주에 군사용 반도체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며, 올 여름부터 미 상무부, 국가정보국, 국방부 관계자들과 만나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미 정부가 인텔에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을 얼마나 지원해줄 것인지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인텔이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데 30억~40억달러(약 3조 9300억~5조 24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반도체법에 따라 승인된 제조시설 보조금 390억달러(약 51조원)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최종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아울러 반도체법의 핵심 목표 중 하나가 대만 TSMC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 기업들의 국가안보 투자를 확대시키는 것인 데다, 미 군사·정보 분야에서 사용할 반도체를 생산하는 만큼 인텔의 애리조나 공장은 명시적으로 ‘보안 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인텔은 이 공장 외에도 미국 내 건설 중인 다른 공장까지 합쳐 수십억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법에 따라 기업이 받는 보조금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애리조나 공장 보조금이 40억달러로 확정되면 이것만으로도 전체 보조금 중 10% 이상을 인텔이 가져가게 되는 셈이다.

WSJ은 “인텔은 반도체법의 최대 수혜 업체가 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다른 반도체 기업들은 예상보다 적은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현재 130개 이상의 반도체 기업이 보조금 지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들에는 25%의 세액 공제 혜택도 제공된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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