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 "이재원·박명근 제외, 내가 코칭스태프를 못 이겼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1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선수 명단을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 했다.
최종 회의 결과 염경엽 감독의 뜻과는 반대로 우타 거포 이재원과 불펜투수 박명근의 이름은 제외됐다.
이처럼 염경엽 감독은 선수단의 수장으로서 조금 더 큰 틀에서 선수단 구성을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LG는 한국시리즈에 최적화된 엔트리를 선정, 우승에 도전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가 코칭스태프를 못 이겼습니다"
21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선수 명단을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 했다. 최종 회의 결과 염경엽 감독의 뜻과는 반대로 우타 거포 이재원과 불펜투수 박명근의 이름은 제외됐다.
염경엽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 리그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나는 둘 다 데려가고 싶었다. 코칭스태프와 전력 분석 파트는 오로지 한국시리즈에만 초점을 맞췄고 나는 전체적인 것을 봤지만 코칭스태프의 뜻을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는 현재 컨디션이 좋고 팀 전력에 더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 KT는 NC 다이노스에 비해 왼손투수가 많지 않아서 우타 거포의 가치가 크게 고려되지 않았다. 박명근은 최근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염경엽 감독이 전체적인 부분을 고려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염경엽 감독은 "박명근은 4월부터 6월까지 한때 저에게는 핵심 카드였다.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선수다. 지는 경기에서 1이닝이라도 더 경험을 하게 하는 게 내년 시즌을 보면 좋다고 생각했다. 박명근에게 내가 보답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원에 대해서는 "내가 군대를 못 가게 한 부분에 대한 마음이 있어서 어떻게든 엔트리에 넣어서 데려가려고 했다. 그러나 저를 제외한 모두가 아니라고 하니까 내가 눌러서 끌고 갈 수는 없었다. 전력 면에서 조금이라도 더 단단하게 가는 건 맞다"고 말했다.
이처럼 염경엽 감독은 선수단의 수장으로서 조금 더 큰 틀에서 선수단 구성을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LG는 한국시리즈에 최적화된 엔트리를 선정, 우승에 도전한다.
아울러 염경엽 감독은 구단이 엔트리에서 빠진 두 선수를 배려하기로 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두 선수는 구단의 배려로 우리가 우승하면 우승 반지를 받고 상금도 다 받게 될 것이다. 이재원은 마무리 훈련이 있어서 휴식을 주기로 했고 박명근은 선수단과 동행한다"고 말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잠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광클 전쟁'의 승자들…LG-KT 1차전, 경기 5시간 전에 매진
- '우승 경험의 힘? 'KT를 구한 이강철 감독의 탁월한 승부사 감각
- '역스윕'을 완성한 마법의 마운드…KT가 한국시리즈로 'LG 나와라'
- NC 페디가 불펜으로 향하자 KT가 각성했다
- NBA 새 시대를 개척하는 224cm 웸반야마, 멘탈은 이미 레전드급?
- 野김종민 "여야, 선거제 퇴행에 합의? 가서는 안 되는 길"
- [단독]강남 도로 한복판서 약에 취해 잠든 '마약 포르쉐'
- 버스에서 여학생 신체 찍은 제주 고교생 현행범 체포
- '표적감사' 의혹 소환 불응 두고 공수처-감사원 정면 충돌
- [노컷브이]김병주 "여기 간첩있다"…설전 벌어진 대통령실 국정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