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 급해"…애타는 가족의 연락 '블랙리스트 계좌'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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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피싱에 당할뻔한 30대가 은행의 도움으로 소중한 재산을 지켰다.
7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지난 3일 농협은행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지점에 30대 남성 고객 A씨가 찾아왔다.
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해외에 거주하는 가족이 갑자기 병원비가 필요하다고해서 1000만원을 보냈는데 평소 이용하던 계좌가 아니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A씨를 응대한 JDC지점 강현수 계장은 해당 계좌가 이전에도 착오송금이 여러차례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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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메신저피싱에 당할뻔한 30대가 은행의 도움으로 소중한 재산을 지켰다.
7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지난 3일 농협은행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지점에 30대 남성 고객 A씨가 찾아왔다.
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해외에 거주하는 가족이 갑자기 병원비가 필요하다고해서 1000만원을 보냈는데 평소 이용하던 계좌가 아니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A씨를 응대한 JDC지점 강현수 계장은 해당 계좌가 이전에도 착오송금이 여러차례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계좌는 이전에도 착오송금 문제로 농협이 '블랙리스트'에 올려놓은 상태였다.
강 계장은 "특정계좌에 1번 정도는 잘못해서 송금을 하는 경우가 있을수는 있지만 수차례 반복해서 착오송금이 발생한 것이 이상했다"고 말했다.
강 계장은 금용사기임을 직감하고 고객에게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다.
경찰이 문제의 계좌 주인을 붙잡아보니 A씨 가족이 아니라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었다. 다행히 피해금 전액을 회수할 수 있었다.
A씨는 "가족의 긴급한 병원비 요청에 금융 사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며 "강현수 계장님께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 계장은 "경찰이 신속히 출동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줘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드릴 수 있었다"며 "나날이 진화하는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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