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제이홉 군 요리대회 취소는 국방장관 지시 "다른 일 시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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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29·정호석)이 군 행사 사회자로 추천됐다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취소됐다.
신 장관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정씨에게 국제군인요리대회) 사회를 보게 하자는 건의가 있었지만 취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BTS 멤버인 정씨는 이날 열리는 국제군인요리대회에서 사회를 맡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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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2013년 '연예병사' 제도 폐지
신원식 "보직 외 일 시키지 말라" 지시
군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29·정호석)이 군 행사 사회자로 추천됐다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취소됐다.
신 장관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정씨에게 국제군인요리대회) 사회를 보게 하자는 건의가 있었지만 취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BTS 멤버가 다른 용사들처럼 병역 업무를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국민이 보기에 좋은 모습이고, 그게 당연한 도리"라며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일체 연예인을 하다 들어온 병사를 그 병사의 보직 외에 다른 일은 시키지 말라고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의원은 "잘한 조치"라며 "대한민국 젊은이라면 예외 없이 군 복무를 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군대에 간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군에 갔다 해서 연예인이 활용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호응했다.
BTS 멤버인 정씨는 이날 열리는 국제군인요리대회에서 사회를 맡을 예정이었다. 올해 네 번째인 이 대회는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의 군 조리병들이 참여해 요리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국방부 측은 국제대회인 만큼 세계적인 스타인 BTS 멤버가 사회를 보면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정씨에게 사회를 맡길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2013년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했지만, 연예인 출신 병사를 대외행사에 과도하게 동원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8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새만금 잼버리 K팝 콘서트 때도 BTS 동원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방부에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BTS 팬들은 "민주주의 퇴행이자 공권력 갑질"이라고 크게 반발했다.
BTS 멤버 중에서 현재 정씨와 진(31·김석진), 슈가(30·민윤기)가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다. 정씨는 지난 4월 18일 강원도 원주 3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해 기초군사교육을 받았으며 현재 육군 제36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 중이다.
원다라 기자 d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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