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 습관적 탄핵 겁박 말고 하려면 하라”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던 중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 세계 민주국가 정당 중 대한민국의 민주당처럼 습관적, 상습적으로 탄핵을 남발하는 정당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신에 대한 탄핵 소추안 발의를 검토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한 장관은 7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들은 민주당이 도대체 어떤 사유로 저를 탄핵하겠다는지는 모르겠다. 반대로 민주당이 도대체 왜 저에게 자꾸 이러는지는 다들 아실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탄핵은 헌법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보장해둔 대단히 극단적인 제도가 아니냐”며 “이렇게 장난하듯이 말할 수 있는 건지 같이 한번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은 지난 1년 반 동안 쉬지 않고 저에 대한 탄핵을 이야기해왔다”며 “그때마다 저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주권자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와 주권자 국민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자신의 총선 역할론과 국민의힘 입당 계획 등에 대해서는 “늘 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역시 제 대답은 같다”며 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