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룩셈부르크·조지아 등 12개국에 재외공관 추가로 문 연다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11. 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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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국 진출 기업·교민 보호강화 기대
외교부 웹사이트 캡쳐 이미지.
정부는 내년에 룩셈부르크·슬로베니아·조지아 등 12개국에 공관을 추가로 개설한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재외공관이 없어 불편을 겪었던 해당 국가의 재외교민들과 기업들에 대한 권익보호와 영사서비스 제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날 외교부는 내년 공관개설이 추진되는 국가는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마셜제도 △보츠와나 △수리남 △슬로베니아 △시에라리온 △아르메니아 △에스토니아 △자메이카 △잠비아 △조지아 등 12곳이다.

외교부는 상대국과의 협의를 통해 내년 하반기 중 공식업무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공권 개설 준비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룩셈부르크와 에스토니아 등 8개국은 주한 대사관이 개설되어 있으나 현지에 우리 상주공관이 설치되지 않은 경우다. 자메이카와 조지아의 경우 이미 설치된 분관이 대사관으로 승격되며, 보츠와나와 수리남에는 각각 분관이 설치된다.

외교부는 재외공관 추가 설치에 대해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구현하는 과정이자, 대상 국가들과의 양자 간 협력과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와 입장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의미를 뒀다.

그러면서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 및 카리브와 남태평양의 해양 곳곳으로 우리 외교의 지평과 경제 활동의 영역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설되는 우리 공관은 우리 기업과 재외국민의 권익을 지키는 첨병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공관 추가 설치 결정에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 등을 추진하며 이를 뒷받침할 ‘전초기지’ 격인 재외공관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은 현재 총 192개국과 수교했고, 이 가운데 116개국에 상주 대사관을 설치하고 있다. 또 46개 총영사관과 5개 대표부, 14개 분관 및 7개 출장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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