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비밀병기 최승민 "승부처에서 득점한다면 짜릿할 것"[K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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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에 나가 귀중한 점수를 내고 싶습니다."
프로 데뷔 첫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LG 트윈스 대주자 요원 최승민(27)의 각오다.
최승민은 "(정규 시즌처럼) 한국시리즈에서도 중요한 순간에 출전해 귀중한 점수를 올린다면 가장 짜릿할 것 같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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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승부처에 나가 귀중한 점수를 내고 싶습니다."
프로 데뷔 첫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LG 트윈스 대주자 요원 최승민(27)의 각오다.
2019년 NC 다이노스에서 데뷔한 최승민은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LG에 합류했다. NC에서는 경쟁자들에게 밀려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주루와 작전 야구를 구사하는 LG에서 최승민의 쓰임새는 대폭 확대됐다.
주로 승부처에 대주자로 투입된 최승민은 빠른 발을 활용해 베이스를 훔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올 시즌 3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8번의 도루와 10득점을 기록했다. 영양가 높은 활약이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최승민의 역할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단기전 특성상 작전 성패 여부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최승민이 느끼는 책임감은 그 어느때보다 막중하다.
7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만난 최승민은 "야구하면서 한국시리즈는 처음이다. 이틀 전까지만 하더라도 실감이 안났는데, 어제부터 조금씩 실감이 나는 것 같다.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면서 설레기도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주자 역할에 대해서는 "계속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왔다. 타이트한 상황에 나갈 가능성이 높은데 결과가 안좋으면 데미지가 크지 않나. 그래도 어차피 해야하는 것이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을 많이 보면서 어느 타이밍에 맞춰서 뛰어야하는지 분석했고, 청백전 등 실전에서도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가을 야구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들에게도 조언을 구했다고. 최승민은 "(박)해민이형이나 (김)현수형이 가을 야구 경험이 많아서 분위기 등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다"고 말했다.
상대가 KT라 더 자신있는 부분도 있다. 최승민은 "정규 시즌 KT전에서 나쁜 기억은 없다. 그래서 플레이오프에서도 KT가 올라오길 바랐다. 주로 경기 후반에 나가기 때문에 KT 불펜을 상대해야 하는데, 오른손 투수만 있다는 것도 이점"이라고 밝혔다.
대주자의 최고의 덕목은 승부처에서 빠른 발을 이용해 득점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최승민은 "(정규 시즌처럼) 한국시리즈에서도 중요한 순간에 출전해 귀중한 점수를 올린다면 가장 짜릿할 것 같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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