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덮쳐 이틀 굶은 아기…"나도 엄마" 모유 수유한 여경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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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멕시코에서 한 여성 경찰이 구조 작업 중 48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아기에게 직접 모유 수유를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최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현지 경찰 아리즈베스 앰브로시오(Arizbeth Ambrosio)는 허리케인 피해로 인해 황폐화된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던 중 한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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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멕시코에서 한 여성 경찰이 구조 작업 중 48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아기에게 직접 모유 수유를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최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현지 경찰 아리즈베스 앰브로시오(Arizbeth Ambrosio)는 허리케인 피해로 인해 황폐화된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던 중 한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앰브로시오는 요원 100명으로 구성된 멕시코 시티 특별 수색 및 구조 부대의 일원이었다.
이때 한 여성이 앰브로시오에게 다가와 "4개월 된 아들이 이틀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음식을 찾고 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여성 역시 막막한 상황에서 아이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던 상황이었다.
여성의 요청에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였던 앰브로시오는 "나 역시 수유 중이기 때문에 당신이 원한다면 아기에게 모유를 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기를 돌봐야 한다는 사실이 모두를 정말 슬프게 한다"고 제안했다.
여성이 흔쾌히 수락하자 앰브로시오는 계단에 앉아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했고, 아기는 울음을 그쳤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아카풀코 시민 보안 사무국은 "멕시코시티 경찰의 봉사에 대한 헌신과 친절에 존경을 표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발생한 허리케인 오티스는 카테고리 5등급까지 세력을 키우며 멕시코 휴양도시 아카풀코를 덮쳤다. 허리케인 오티스로 인한 사망자 및 실종자 수는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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