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세입감소로 추경예산안 3656억 감액 편성

지방세 등 급격 감소 세출 구조조정, 복지 등 사업은 증액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7일 경남도의회에서 제3회 추경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가 3656억원을 감액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경남도는 급격한 대내외 경제여건의 악화로 국세와 지방세 수입이 대폭 감소해 재정상황이 어려운 상태여서 추경예산안을 감액 편성하고 강도 높은 예산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특히 누락된 세원을 조사해 모두 세입 처리하고 집행잔액을 비롯해 국비가 미교부된 사업, 연내 집행이 불가능한 사업, 행사 및 포상금 등 축소가 가능한 사업 등을 검토해 세출 예산을 5172억원 삭감했다.

반면 생계급여 87억원, 긴급복지 33억원, 저소득층 임플란트 지원사업 4억원 등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는 358억원을 증액했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도 추경에서 늘려 연근해어선감척사업 87억원, 임업·산림 공익 직접지불금 77억원 등 496억원을 지원한다.

교통 및 물류와 국토·지역개발 분야 사업인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93억원), 굴곡도로 개량 등 도로시설물 유지보수(70억원) 등은 293억원을, 환경분야의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59억원), 산업단지 완충 저류시설 설치(41억원) 등 사업은 147억원을 증액 반영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감액 편성했으나 부서와 여러 차례 조정 협의를 거쳐 도민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세출 예산을 감액했다"면서 "추경에 증액 편성된 예산은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제409회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오는 29일 확정된다.

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