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편입 정치쇼" 유정복 총질에 국힘 "더불어민주 출신"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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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같은 당 인사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유 시장이 국민의힘 당론으로 추진하는 '김포시, 서울시 편입'을 두고 '정치쇼'라며 강도 높게 비판한데 대한 공격이다.
유 시장은 전날 국민의힘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포, 서울 편입'과 관련해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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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같은 당 인사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유 시장이 국민의힘 당론으로 추진하는 '김포시, 서울시 편입'을 두고 '정치쇼'라며 강도 높게 비판한데 대한 공격이다. 유 시장은 '소신을 밝혔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유 시장의 발언에 대해 "지도부도 불쾌하고 의원들도 부글부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할 일은 아닌데 당내 의원님들이 소위 부글부글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전날 국민의힘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포, 서울 편입'과 관련해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국민의 적극적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이 필수인데, 제대로 검토도 안됐고 국민적 공감대도 없는 정치공학적 '포퓰리즘'이라는 게 유 시장의 생각이다.
유 시장의 발언은 대대적으로 보도됐고 단번에 정치적 이슈로 떠올랐다. 유 시장의 발언이 나오자 국민의힘 내부에선 유 시장을 향한 비토가 쏟아졌다. 유 시장의 '정치쇼' 발언을 내부총질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일부 당직자들 입에선 유 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이력'을 문제 삼아 페널티를 줘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은 민선 제2회 김포시장 선거(1998년)에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나와 당선됐고 3회 김포시장 선거(2002년) 때에는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유 시장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건 제17~19대(당선)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다.
국민의힘이 20년도 넘게 지난 유 시장의 민주당 이력을 들춰내고 공격 소재로 사용하려 했던 건 당론으로 추진하는 '메가시티 서울론'에 대해 같은 당 소속의 광역지자체장이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장도 유 시장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조 특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특위 1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유 시장의 발언은 세계적 도시 행정체계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발언이라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포, 서울 편입' 당사자인 김병수 김포시장은 유 시장에 대해 '왈가왈부 말라'고 경고장을 날렸다.
김 시장은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유 시장이 김포 문제에 관여하실 입장은 아니다"라며 "인천시장이신데 김포에 대해 왈가왈부할 분은 아니라고 본다"고 날을 세웠다.
시간이 갈수록 당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지만 유 시장은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유 시장은 본인의 평소 소신을 밝혔을 뿐"이라며 "당 인사의 공격성 발언은 크게 개의치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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