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베트남 공장 투자 보류...전력난·관료주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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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베트남에 반도체 후공정(조립 및 패키징) 공장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보류했다고 7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인텔은 2006년부터 베트남 호치민에 반도체 조립, 패키징, 테스트 공장을 운영중이다.
그러나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일부 기업인과 전문가들에게 인텔이 지난 7월 베트남 공장 확장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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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나리 기자)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베트남에 반도체 후공정(조립 및 패키징) 공장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보류했다고 7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인텔은 2006년부터 베트남 호치민에 반도체 조립, 패키징, 테스트 공장을 운영중이다. 지난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에 방문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협력을 체결하면서 인텔의 베트남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왔다.
그러나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일부 기업인과 전문가들에게 인텔이 지난 7월 베트남 공장 확장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계획을 보류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최근 미국 기업과 베트남 고위 관리 사이의 두 차례 회의에 참석한 소식통에 따르면 인텔은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과도한 관료주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로이터통신에 논평을 거부했지만 "반도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은 계속해서 우리의 글로벌 제조 운영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베트남 정부 또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인텔은 베트남 외에도 말레이시아에 반도체 패키징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로펌 베이커앤드매킨지 베트남지부의 한 파트너 변호사는 "인텔은 이미 말레이시아에 투자했기 때문에, 베트남에 추가 투자를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나리 기자(nari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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