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다른 택시에 플랫폼 개방... 20% 수수료도 낮춘다

안상현 기자 2023. 11. 7. 16: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수년간 논란의 대상이었던 가맹택시 수수료 등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해 택시 기사 의견을 수렴하는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뉴스1

금융당국의 전방위 조사를 받는 카카오모빌리티가 7일 “20% 수수료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예정된 택시단체와의 긴급 간담회를 앞두고 사업구조 개편 방향을 선제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수수료 문제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운영방식과 시스템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며 “택시 기사님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저렴한 수수료 체계를 구체화 및 현실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타다나 우티 등 다른 택시 호출 플랫폼보다 상대적으로 높다고 지적된 실질 수수료율을 낮추겠다는 이야기다. 이밖에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매출 부풀리기에 따른 분식회계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맹택시 사업구조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다른 택시 플랫폼들에 카카오T 플랫폼을 개방하겠다”며 택시 호출 플랫폼인 카카오T의 오픈플랫폼 전환도 선언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적받은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와 비가맹택시 ‘콜 차단’ 같은 차별 문제를 시스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단체 간담회를 거쳐 개편안의 구체적인 실행안을 연내 발표한다고 했다. 오는 13일 열리는 택시단체와의 간담회에는 류긍선 대표가 직접 나서 의견을 수렴한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밖에 “종사자 업무 환경 개선, 택시 기사 의료생계 안심지원 등의 여러 상생 협력 활동도 더욱 다양하게 확대해 나가겠다”며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식으로 성장동력을 다시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최근 제기된 매각설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고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