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선발승 투수’ KT 배제성이 기다리는 마지막 선발등판

장은상 기자 2023. 11. 7. 16: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직까진 기회를 받지 못했다.

KT 위즈 우완투수 배제성(27)에게 올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는 특별한 무대다.

배제성은 2021년 두산 베어스와 KS 4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3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팀의 8-4 승리를 이끈 바 있다.

'KS 승리투수' 출신인 배제성은 올해 다시금 최고 무대에서 선발등판을 기다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 배제성. 스포츠동아DB
아직까진 기회를 받지 못했다.

KT 위즈 우완투수 배제성(27)에게 올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는 특별한 무대다. 올 시즌 내내 ‘유종의 미’를 강조한 그는 바라던 대로 마지막 무대까지 밟는 기회를 얻었다.

배제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군에 입대한다. 시즌 도중 만났을 때 그는 “지금 멤버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며 2년 전 우승 멤버들의 마지막 호흡을 다시 한번 기대했다. KT의 주축 선수들 대부분은 2021년 통합우승을 이끈 주역들이다. 이에 배제성은 군 입대에 앞서 동료들과 함께 최고의 추억을 다시 만들고자 한다.

KT는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부터 올해 포스트시즌(PS)을 시작했다. 이에 배제성도 PO부터 올해 PS을 출발할 줄 알았다. 그러나 등판 기회가 없었다. KT는 NC 다이노스와 PO 1·2차전을 잇달아 내주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여유가 없었던 KT 이강철 감독은 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고영표만으로 PO 선발로테이션을 운영했다. 당초 4선발로 내정됐던 배제성의 설 자리는 없었다.

KT는 극적으로 리버스 스윕을 이루며 KS에 진출했다. 그 덕에 배제성도 PS 선발등판 기회를 다시 한번 노릴 수 있게 됐다. KS는 최대 7차전까지 치러지기 때문에 배제성의 선발등판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대 중반의 젊은 투수지만, KS 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게 역시 강력한 무기다. 배제성은 2021년 두산 베어스와 KS 4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3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팀의 8-4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미 1~3차전을 잡았던 KT는 배제성의 역투를 발판 삼아 대망의 첫 KS 우승을 달성했다.

‘KS 승리투수’ 출신인 배제성은 올해 다시금 최고 무대에서 선발등판을 기다리고 있다. 2년 전의 기분 좋은 기억을 되살리려는 그가 자신의 바람대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