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소처럼 일하는 이유? 늘 해보고 싶은 게 많아”[MK★인터뷰]
짜릿 그 자체다. 배우 김남길 표 ‘K-액션’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소처럼 ‘열일’하고 있는 배우 김남길은 “늘 해보고 싶은 게 많다”며 폭넓은 활동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절찬리 스트리밍 중인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이하 ‘도적’)는 1920년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가 된 이들이 펼치는 액션 활극이다.
김남길은 극 중 도적단의 리더 이윤 역을 맡았다. 서부극을 연상케 하는 황무지에서 마적, 일본군과 쫓고 쫓기는 마상 액션과 총기 액션을 현란하게 펼치는 등 고난도 액션으로 두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깊이 있는 감정 연기와 함께 다채롭게 펼쳐지는 그의 액션 연기는 ‘도적’을 국내 넷플릭스 순위 1위 자리를 수성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 작품을 어떻게 봤는지?
정말 고생하면서 찍었다. 대중들이 어떻게 봐줄지 기대가 되고 궁금했다. 시대극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법 한데, 우리끼리 동서양의 시대적인 것을 합쳐보자고 생각하며 작품을 만들어 나갔다. 특별한 사건을 모티브로 하지 말고, 시대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두고 판타지적인 요소를 합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작품은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어떤 부분에서는 도전적인 것도 있었다. 미국에서 사극을 만드는 기분이었다. 유럽이나 영어권 나라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다.
늘 작품마다 액션이 많은 것 같다.(웃음) 조금 더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 중이다. 주변에서 멜로나 로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요즘 제작이 많이 안 되고 있다. 부익부 빈익빈 때문인 거 같다.
#. ‘도적’에서는 롱테이크 액션이 있었다.
‘도적’에서는 액션을 디자인할 때 원테이크로 가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합도 많이 맞췄다. 안 되면 끊어서 가기도 하지만,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다. 지치는 것도 하나의 자연스러움으로 표현해 보고자 했다. 숨을 수 없었다는 부담감도 있는 반면에 그래서 새로운 롱테이크 액션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 기존의 작품에서 보여준 액션과 달리 총을 사용했다.
이번엔 다른 쓰지 않은 도구를 사용해 액션을 하다 보니까 한 발 한 발 쏠 때마다 계산을 해야만 했다. 총에 대해 예민하게 구시는 분들은 총알 수까지 다 센다고 하더라. 롱테이크 때 고민했던 게 총을 더 쓰고 싶긴 했다.
#. 기존에 말을 타면서 칼을 활용한 액션과는 달랐을 것 같다.
무게 중심 자체가 말을 탈 때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총을 돌리려고 몸을 오른쪽으로 숙이면 말이 오른쪽으로 튼다. 그런 중심 잡는 게 칼을 쓰는 거 하고 다르다. 진짜 총들은 돌릴 때 손가락이 나가기도 한다. 굳은살이 생기기도 하고, 손바닥이 다 찢어지기도 한다. 총의 무게가 있다 보니까 몇 번 하고 나면 (손바닥이) 다 찢어진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즌2가 만들어질지 안 만들어질지에 대해 모른다. 시즌1에 대한 반응이 있어야 시즌2도 하는 거니까. 시즌2까지 염두해두고 시작한 거 아니냐고 저도 이야기했다. 원래 대본은 코미디였다. 한량이 그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살다가 살려고 살다 보니까 독립군이 되어 있는 코믹적인 이야기였는데 코믹적으로 하는 건 아쉽지 않겠냐는 조언을 많이 얻어서 좀 변형됐다.
#. 시청자들도 시즌2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시즌2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는 건 시즌1을 잘 보셨기 때문에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본다.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를 좋게 봐주셨다는 의미인 것 같다.
#. 작품을 쉬지 않고 하고 있다. 예능, 시사 교양, 특별 출연도 많이 하는데?
늘 이야기하지만 해보고 싶은 게 많다. 제가 연기하는 재미를 알게 된 ‘무뢰한’ 작품 이후부터는 그렇게 재미를 느낀 걸 현장에서 많이 활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싶고 다양하게 해보고 싶더라. 전에 강박증을 갖고 촬영할 때와 자유로워진 상태에서 김남길이 현장에서 어떻게 연기할지 싶었다. 인물을 표현할 때 뭔가를 깨우쳤다기보다는 방향을 잡히고 난 다음에 연기를 하면 어떨까 싶더라. 많이 하고 싶다. 예전에 선배들이 많이 했던 이야기가 배우는 연기를 많이 해야 한다더라. 직업이 배우인데 작품을 많이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그것도 적용이 많이 됐고 필모그래피를 많이 쌓고 싶다. 하면 할수록 느는 게 있어서 하는 과정 안에서 또 새로운 걸 찾게 되고 시야도 많이 넓어지게 된 것 같다. 현장에서 좋은 배우들이 많다 보니 새로운 자극이 많이 됐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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