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2000만원 낭비···비단잉어떼 1만2000여마리 방사했다가 다시 포획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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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작은 호수에 비단잉어 1만2000여 마리가 방사됐다가 다시 포획되면서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의 떠이호(西湖)인민위원회는 최근 '덤동' 호수에 방사된 비단잉어를 모두 잡아서 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지침을 내렸다.
원래 연꽃 서식지로 유명한 덤동 호수는 비단잉어가 방사된 뒤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수많은 현지인이 몰려 먹이를 주거나 사진을 찍으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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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작은 호수에 비단잉어 1만2000여 마리가 방사됐다가 다시 포획되면서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사 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 총 60억동(약 3억2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7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의 떠이호(西湖)인민위원회는 최근 '덤동' 호수에 방사된 비단잉어를 모두 잡아서 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은 용역회사와 함께 특수 그물망을 이용해 비단잉어 개체를 모두 잡았다.
포획된 비단잉어는 총 무게만 해도 8t에 달하며 조만간 트럭을 이용해 호수에서 1㎞ 떨어진 화훼 단지로 옮겨질 예정이다.
당초 떠이호 내 꽝안 인민위원회는 덤동 호수를 관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타이빈성에서 비단잉어를 들여와 방사했다.
방사 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 총 60억동의 비용이 소요됐다.
원래 연꽃 서식지로 유명한 덤동 호수는 비단잉어가 방사된 뒤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수많은 현지인이 몰려 먹이를 주거나 사진을 찍으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지난달 말에 떠이호 인민위원회는 덤동 호수에 연꽃만 서식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덤동 호수는 크기 3.5㏊에 깊이는 1.2∼1.4m에 달한다.
한편 길이 15㎞의 떠이호 주변에는 사당 등 유적과 다수의 커피숍, 유명 레스토랑이 대거 자리 잡고 있어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핫플’로 통한다. 또 현지인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하기 위해 자주 찾는 코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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