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총선 앞두고 개편-개각 작업…김대기·이관섭 주도 ‘2기 체제’

장관석 기자 2023. 11. 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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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대통령실 개편과 개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이관섭 대통령국정기획수석비서관 체제로 2기 대통령실 개편 방향을 짜고 있다.

대통령실 수석 6명 중 최대 5명이 대통령실을 떠날 전망인 가운데 윤 대통령 취임 초부터 용산 살림을 도맡아 온 김 실장, 지난해 1차 개편을 기점으로 입성한 이 수석의 역할론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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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대통령실 개편과 개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이관섭 대통령국정기획수석비서관 체제로 2기 대통령실 개편 방향을 짜고 있다. 대통령실 수석 6명 중 최대 5명이 대통령실을 떠날 전망인 가운데 윤 대통령 취임 초부터 용산 살림을 도맡아 온 김 실장, 지난해 1차 개편을 기점으로 입성한 이 수석의 역할론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서실을 이끄는 김 실장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 실장은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옆 비서실장 공관으로 이사했다. 윤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이 현장을 강조하자 소상공인을 만나 민생 현장을 훑었다.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 배달 플랫폼의 불리한 독소조항 강요 등에 대한 의견도 청취했는데, 이는 그 직후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이어졌다. 일각에서 2기 대통령실을 상징하며 적극적으로 용산을 이끌 ‘실세형’ 실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재신임 무게가 실린 셈이다.
2023. 10. 18.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정치권에선 지난해 ‘사적 채용 논란’ 등을 기점으로 여권에 위기가 올 때마다 김 실장 교체설이 제기됐다. 여권 관계자는 “김 실장 교체를 점치는 뉴스가 2개월에 한 번씩 나오다 주기가 더 빨라졌다는 말도 있다”며 “고비마다 윤 대통령은 김 실장을 신뢰한 셈”이리고 했다. 다만 상황 변경에 따라선 윤 대통령이 비서실장 교체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거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해 추석 직후 인적 쇄신과 함께 국정기획수석비서관으로 입성한 이 수석은 취임 초부터 ‘왕(王) 수석’ 평가를 받았다. 정교한 기획력에 더해 위기 상황 발생 시 적극적으로 난관을 돌파하는 역량을 인정받아 새만금 잼버리 파행 등 비상사태 발생시 소관 영역을 가리지 않고 소방수로 투입되고 있다. 그는 총선 출마 생각은 없다고 한다. 2기 체제에서 이 수석의 보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석급 후임 인선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 김은혜 홍보수석의 후임으로는 이도운 대변인이, 이진복 정무수석 후임에는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이 유력하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후임에는 복수의 인사가 검토되고 있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력한 최상목 경제수석의 후임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유력하다. 현 정부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출신의 김 부위원장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후임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열려 있다.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안상훈 사회수석이 거취를 결정하면 6수석 중 5수석이 바뀌는 2기 대통령실이 조만간 꾸려진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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