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도학원 이사회 공립화 전환 '가결'…공론화 TF팀 구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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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출연으로 설립된 여수 여도학원의 공립화 전환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7일 학교법인 여도학원에 따르면 이사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공립화 추진을 위한 '법인 해산 안건' 투표를 진행했다.
앞서 여도학원 이사회는 지난 5월에도 공립화 전환을 위한 '법인 해산 안건' 회의를 열었으나 이사회 3분의 2이상 찬성을 얻지 못하면서 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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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출연으로 설립된 여수 여도학원의 공립화 전환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7일 학교법인 여도학원에 따르면 이사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공립화 추진을 위한 '법인 해산 안건'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이사 15명 중 12명이 참석해 찬성 10표로 해당 안건은 가결됐다.
학교법인 여도학원은 1980년 여수산단 9개 기업의 출연을 받아 설립돼 여도초·중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여도학원은 출연 회사에 재직하는 사원의 자녀를 우선 입학시키면서 '귀족학교'라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인근 주민들은 자녀들의 입학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2011년부터 일부 입학이 허용됐다. 현재는 산단과 비산단 직원 자녀의 비율도 50% 수준이다.
학교에 진학을 못한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과 이로 인한 교통사고 우려 등이 문제되면서 공립화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산단 기업들은 통학 불편과 교육권 불편 해소 등을 위해 공립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학교법인 운영금 중 국가보조금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산단 지원금은 10%에 불과해 사실상 공립 형태를 띠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교육 수준 저하 등을 우려해 공립화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법인 측은 학부모의 반대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TF팀 구성을 통해 공립화 전환 등 추후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종 법인 해산과 공립화 여부는 교육기관의 심의와 인가 절차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사회 투표 결과 가결이 나온 만큼 후속 절차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며 "지역사회 공론화 과정을 통한 의견 수렴과 조례 개정 등 절차대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여도학원 이사회는 지난 5월에도 공립화 전환을 위한 '법인 해산 안건' 회의를 열었으나 이사회 3분의 2이상 찬성을 얻지 못하면서 부결된 바 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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