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2024년 한, 미 금리서 분절된 흐름…금리 하방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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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7일 내년도 국내 국고채 시장에 대해 미국 금리로부터 더 독립성을 갖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내년에 대한 시장 내러티브는 미국 재정적자 부담 지속과 경기 둔화 기대감"이라면서 "두 이슈는 기정 사실화된 부분이나 시장은 경기 둔화 기대감을 선호하는 듯하며 미국채 금리의 빠른 하락 추세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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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정부 부채 차이에 기인”
“두번째, 양국의 엇갈리는 경제 전망”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IBK투자증권은 7일 내년도 국내 국고채 시장에 대해 미국 금리로부터 더 독립성을 갖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국 금리 모두 하락 추세를 보이나, 국내 금리의 낙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 미국채 금리가 하방 경직성을 보인 뒤 하락세를, 국내 금리는 계속되는 하락세를 내다봤다. 그는 “최근 미국 실질금리 상승은 미국 경기 호조와 정부 부채 부담 증가에 기인한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종료는 미국 경기 호조가 올해와는 같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향후 남는 요인으로는 미국 정부 부채 부담인데 국내 재정 건전성은 비교적 건전하기에 매력도가 높아진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그에 따라 미국채 금리 대비 금리 상승폭이 적었으며 외국인의 국고채 보유 비중도 오히려 증가했다는 게 권 연구원의 견해다.
그는 “올해 초 미국과 한국의 긴축 정책 종료가 끝난 것으로 시장이 예상했고 기준금리 대비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한 바 있는데 이후 미국 연준의 긴축 부담이 지속되면서 금리와 환율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의 주요 국가별 부채 부담을 확인하면 미국과 중국 정부의 부채 부담이 가장 커지는 국면인 반면 한국의 재정적자는 주요 국가 중 가장 건전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부연했다.
다만 내년 2분기까지는 긴축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기준금리가 동결된 주 요인은 미국채 장기물 금리 상승이었지만 외부 리스크 등 예측 불확실성이 높아진 국면에서 안도감을 가질 수는 없을 것으로 봤다.
내년도 미국 경기는 둔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침체까지는 아니더라도 민간 부문에서의 둔화를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도 올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가능성을 언급했다”면서 “외생적 변수 없이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만을 고려하면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한국 경기는 내수 부진이 이어지며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출과 달리 국내 소비는 가계 부채 확대에 따른 소비 여력 축소와 공공요금 부담이 지속되며 둔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미국 대비 큰 국내 가계부채는 미국에 비해 부진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설명한다”고 전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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