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설' 커지는 파급력…여도 야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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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대화 제안을 거부하고 신당 창당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2030 지지층을 가진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여야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2030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그 파급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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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반감 크지만 창당 땐 파급력…비명계는 선긋기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대화 제안을 거부하고 신당 창당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2030 지지층을 가진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여야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처음 정치를 시작한 시기인 12월 말로 시한을 정해놓고 움직이고 있다며 신당 창당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비명계와도 접촉에 나섰다. 실제로 이 의원은 7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합류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한 달 안에 결판을 낼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내에선 이 전 대표의 이런 행보를 두고 반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 위원장이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까지 찾아갔지만 이 전 대표가 영어로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온다.
하지만 2030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그 파급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 입장에선 이 전 대표가 당내에서 정부와 여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이 불편하면서도 이 전 대표가 당을 떠나는 것 역시 부담스러운 셈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창당할 경우) 그 영향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신당이 나온다면 결국 상대적으로 그 신당으로 인한 피해는 국민의힘이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선을 앞두고 중도층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를 당이 품고 가야 한다는 의견 역시 계속해서 나온다. 앞서 인 위원장 역시 당내 통합을 위해 1호 혁신안으로 이 대표 등을 포함한 징계 취소를 제안한 바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국민의힘 입장에선 서로의 입장 차이가 크지 않다면 다 함께해서 어렵사리 세운 우리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함께 승리를 위한 길로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상민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은 이 전 대표의 신당 합류 가능성과 관련해 선 긋기에 나섰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가) 아무리 생물이라 하더라고 간극이 많이 넓다"며 "그렇게 썩 현실적인 선택지 같지는 않다"고 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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