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상금왕 확정한 이예원, 최종전서 개인 타이틀 싹쓸이 노려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은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이예원은 지난주 대회인 S-OIL 챔피언십에서 상금왕과 대상을 조기 확정하며 KLPGA 투어 최강자로 우뚝 섰다. 이예원은 “상금왕과 대상 모두 받게 돼 정말 기쁘고 행복하지만, 마지막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역대 최다 시즌 상금에도 도전한다. 2021시즌에 박민지가 획득한 15억2000만 원을 넘어서려면 약 1억900만 원의 상금을 더 획득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 이상의 순위를 기록하면 박민지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또 평균타수 1위(70.6404타)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최소 타수상도 받을 수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4승으로 단독 다승왕까지 거머쥔다.
김민별(19)이 루키로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에서 신인상 확정과 동시에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김민별과 2위 황유민(20)과의 포인트 차는 300점이다. 이번 대회 우승 포인트가 310점이지만 컷 탈락 없이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신인 선수에게 최소 85점 이상의 포인트가 부여된다. 김민별이 이번 대회를 끝까지 마치기만 해도 황유민의 성적과 관계없이 신인상이 확정된다.
김민별은 “루키로서의 마지막 대회를 후회 없이 마치고 싶다. 아직 우승을 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이 정말 간절하다. 지금 샷이나 퍼트감이 무척 좋기 때문에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우승하며 시즌 2승째를 거둔 성유진(23)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현재 이예원과 박지영(27), 임진희(25)가 시즌 3승씩을 기록하고 있고, 이다연(26)과 방신실(19), 박민지가 시즌 2승을 일궈내 다승왕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김수지(27), 박현경(23), 황유민(20) 등이 시즌 2승을 노리고 우승 없이도 상금순위 7위에 올라 있는 이소미(24)와 샷감을 되찾은 임희정(23), 최근 여러 번 우승 기회를 만들어 낸 이소영(26) 등이 최종전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이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지한솔(27), 안송이(33) 등 역대 우승자가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서희경과 박민지에 이어 다승자 반열에 오를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이보미(35)와 박성현(30)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상금 순위 60위까지 주어지는 2024시즌 정규투어 시드권 쟁탈전도 치열하다. 현재 61위인 한지원(22)을 비롯해 63위 김지현(32), 64위 박도은(25) 등 상금순위 61위에서 70위 사이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가운데, 60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으려는 선수들과 60위 이내로 진입하려는 선수들의 살얼음판 생존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시즌 최종전답게 각종 특별상도 풍성하다. 우승자에게는 SK쉴더스의 스마트 홈 보안 서비스인 ‘캡스홈’을 3년간 무상 제공한다. ‘캡스홈’은 현관문에 부착된 AI CCTV와 모바일 앱의 연동으로 현관 앞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방문자ㆍ배회자 감지 및 알림, 양방향 대화와 긴급출동, 보상 서비스까지 가능한 서비스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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