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택시 수수료 전면 개편…매각은 사실무근”

“간담회 통해 저렴한 수수료 체계, 현실화하겠다”
“다른 택시 플랫폼들에 카카오 T 플랫폼 개방”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서울 서부역 택시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카카오T 블루 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수수료 시스템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독과점 해소를 위해 다른 택시 플랫폼에 카카오T 플랫폼을 개방하기로 했다.

7일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플랫폼의 수수료 수준이나 서비스 운영 방식에 있어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며 "공공재적 성격이 있는 택시의 특수성을 감안해, 택시 기사님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저렴한 수수료 체계를 구체화 및 현실화시키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플랫폼 전반의 운영 방식을 전면적으로 바꿀 계획도 알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독과점 논란과 관련해, 다른 택시 플랫폼들에 카카오 T 플랫폼을 개방하는 등 국민들의 이동의 질을 높이고 상생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류긍선 대표가 직접 대화의 자리에 참석해 논의할 예정이며, 연내까지 의견 수렴을 완료한 뒤 즉시 실행안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13일 수수료 체계 등 택시 서비스 전반에 대한 논의를 위해 택시기사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매각설에 대해선 "카카오가 현재 전혀 고려하고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7월 카카오모빌리티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임직원 반발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카카오모빌리티가 모빌리티 종사자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종사자 업무 환경 개선, 택시 기사 의료생계 안심지원 등의 여러 상생 협력 활동도 더욱 다양하게 확대해 나가겠다"며 "카카오라는 울타리를 넘어,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환골탈태해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