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동맹 더 단단히"… 삼성SDI·볼보, 배터리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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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볼보트럭이 전기트럭·버스에 이어 건설기계와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SDI와 볼보그룹은 2018년 전기트럭과 버스용 배터리 셀 공급을 시작으로 5년째 전략적 동맹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는 2018년 독일의 팩 기업 아카솔을 통해 볼보트럭에 전기트럭과 버스용 배터리 셀 공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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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장비·ESS 분야도 손잡아
"지속가능 모빌리티 위해 확장"
공동 개발 상용차 내년 韓 출시
삼성SDI와 볼보트럭이 전기트럭·버스에 이어 건설기계와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전기트럭 'FM일렉트릭'은 내년 초 국내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SDI와 볼보그룹은 2018년 전기트럭과 버스용 배터리 셀 공급을 시작으로 5년째 전략적 동맹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는 세계 최대 상용차 제조업체인 볼보트럭과 협력 5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추가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해 협력 범위를 볼보의 전기트럭과 전기버스에서 건설장비와 ESS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볼보트럭은 볼보그룹 내 트럭, 버스, 건설기계, 에너지 산하 계열사 중 하나로, 삼성SDI는 2018년부터 이 중 볼보트럭에 배터리를 공급해 왔다. 승용차 부문인 볼보자동차는 1999년 포드에 매각된 후 2010년 중국의 지리가 100% 지분을 인수한 회사다.
삼성SDI는 2018년 독일의 팩 기업 아카솔을 통해 볼보트럭에 전기트럭과 버스용 배터리 셀 공급을 시작했다. 다음 해에 차세대 e-모빌리티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셀과 모듈을 볼보에 직접 공급하고 있으며, 양사가 공동개발한 팩을 볼보 전기트럭에 탑재하고 있다.
이는 볼보트럭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한 첫 대형 전기트럭 FM 일렉트릭이다. FM 일렉트릭에는 삼성SDI의 21700 하이니켈(91%) 원통형 배터리 2만8000여개가 탑재됐다.
FM 일렉트릭은 현재 42개국에서 약 6000대가 판매됐다. 국내에서는 내년 초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기버스의 경우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볼보 전기버스가 유럽에서 현재 판매 중이다.
전기 상용차는 전기 승용차 대비 시장 규모는 작지만, 차량 한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많아 고부가 시장으로 꼽힌다. 양사는 상용차 부문의 협력을 지속해 수익성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사는 기존 납축전지가 사용되는 건설기계를 리튬이온배터리로 확대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리튬이온은 납축전지 대비 에너지저장밀도가 높고 수명이 약 2배 이상 높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건설기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지난 5년간 지속해온 전략적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볼보그룹의 애플리케이션에 초격차 기술력을 통한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마틴 룬스테드 볼보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삼성SDI와의 동맹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향한 기술 발전을 지속시키는 중"이라며 "볼보그룹의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배터리로 2040 넷제로 공급망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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