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만에 우승 도전' 염갈량 최고의 라인업 공개. '창기-해민-현수-오스틴-지환-보경-동원-성주-민재'[KS1 라인업]

권인하 2023. 11. 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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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한국리시리즈 1차전. LG 이호준 코치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1.07/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한국리시리즈 1차전. LG 신민재가 번트 훈련을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1.07/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한국리시리즈 1차전. LG 오지환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1.07/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 라인업이 나왔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2위 팀이자 플레이오프 승리팀인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가 내놓을 수 있는 베스트 라인업이다.

홍창기는 출루율 4할4푼4리와 109득점으로 출루율-득점 2관왕에 올랐다. 또 타율 3할3푼2리로 4위, 174안타로 3위에 오르는 등 출루에서는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박해민은 체력 안배 등의 이유로 올시즌 주로 하위 타선에서 활약했다. 올시즌 유일한 전경기 출전자다. 타율 2할8푼5리, 138안타 6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도루도 26개를 올렸다. 희생번트를 24개로 가장 많이 성공시켰다.

김현수는 133경기서 타율 2할9푼3리 143안타 6홈런 88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 3할4푼8리를 기록. 팀 타격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오스틴은 그야말로 복덩이다. 그동안 LG의 '외국인 타자 저주'를 끊어냈다. 타율 3할1푼3리, 163안타, 23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타점, 장타율(0.517) 3위, 최다안타 4위를 기록했다.

오지환은 최고의 유격수로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면서도 꾸준히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타율 2할6푼8리, 113안타 8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 2할9푼8리를 기록했다.

문보경은 타율 3할1리를 기록하며 지난해(0.315)에 이어 2년 연속 3할을 기록하며 확실히 3루수 주전 자리를 굳혔다. 10개의 홈런으로 데뷔 첫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문보경은 72타점으로 팀내 타점 4위에 올랐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한국리시리즈 1차전. LG 오지환, 신민재, 박해민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1.07/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앞둔 LG 트윈스 선수들이 6일 훈련을 펼쳤다. LG 김현수가 타격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3.11.06/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자체청백전. 8회말 2사 오스틴이 동점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0.29/

박동원은 '효자 FA'가 됐다. 타율은 2할4푼9리로 정확성은 떨어졌지만 20개의 홈런으로 하위 타선에서 힘을 보였다. 75타점으로 팀내 타점 3위를 기록했다. 상위 타선에서 넘겨준 찬스에서 홈런으로 타점을 쓸어담은 결과다.

문성주는 올시즌 타율 2할9푼4리 132안타 2홈런 57타점 77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장외 타격왕으로 활약하다가 막판 체력이 떨어지며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던 문성주는 올해는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타격 19위, 득점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민재는 LG의 고민이었던 2루수를 해결한 인물이다. 그동안 주로 대주라로만 뛰었으나 염 감독의 눈에 띄어 2루수를 놓지 않았고 올해 잡은 기회를 주전으로 만들어냈다. 32개의 도루를 기록해 도루 2위까지 기록하며 올해 LG의 최고 히트작이 됐다. 초반엔 수비가 지적받기도 했지만 갈수록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며 지금은 수비 때문에라도 2루수로 나가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이 라인업을 구성하며 "한국시리즈 내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면서 "5번 오지환-6번 문보경만 둘의 타격 컨디션에 따라 순서가 바뀔 수는 있다"라고 했다.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앞둔 LG 트윈스 선수들이 6일 훈련을 펼쳤다. LG 홍창기가 타격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3.11.06/

정규리그에서는 투수에 따라 포수 허도환이 선발로 나서기도 했으나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박동원이 전 경기 선발로 나설 계획이다.

LG는 올시즌 이 9명의 선수로 대부분의 시즌을 치러왔다. 특히 신민재가 2루수 주전을 잡은 이후엔 부상이나 체력 보강 이유를 제외하고는 바뀌지 않았다.

그야말로 LG의 우승을 만든 베스트 라인업이라 할 수 있고, 염 감독은 이 라인업을 한국시리즈에도 계속 밀고 가기로 했다.

주전이 확실한 LG이기 때문에 대타 요원도 딱히 필요가 없는 상황. 왼손 타자가 많아 상대 왼손 투수가 나올 때 신민재 정도에서 오른손 대타가 나올 수 있지만 KT 불펜에 왼손 투수가 없어 굳이 대타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김현수나 박동원 등 느린 주자들이 출루할 때 최승민 손호영 등이 대주자로 나갈 수 있고, 수비 보강을 위해 안익훈이 대수비로 외야에 나갈 수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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