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연예인도 날 완전히 외면”...타블로, '타진요 사건'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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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타진요 사건'을 언급하며 가수 성시경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타블로는 곡 작업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때 형(성시경)이 전화한 것 아냐. 사실 그때 형에게 진짜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었다"라며 그에게 상처로 남은 '타진요 사건' 이야기를 꺼냈다.
이를 듣던 성시경은 "왜냐하면 난 미움 받는 게 어떤 건 줄 아니까. 원래 얘(타블로)를 알았고 내가 좋아하니까 '괜찮아'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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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타진요 사건’을 언급하며 가수 성시경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6일 성시경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콘텐츠 ‘먹을텐데’의 새로운 에피소드가 업로드됐다. 이날 에픽하이 타블로, 투컷, 미쓰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타블로는 곡 작업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때 형(성시경)이 전화한 것 아냐. 사실 그때 형에게 진짜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었다”라며 그에게 상처로 남은 ‘타진요 사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당시 친한 연예인, 소위 말하는 힙합 크루였던 사람들도 완전히 외면했다. 자기도 욕먹을까 봐. 그런데 형이 전화 와서 ‘이렇게 된 거 그냥 조용히 곡이나 많이 써라’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 말 때문에 내가 솔로 앨범을 그 시기에 만들었다. 진짜 그 얘기만 하고 전화 끊었다”라며 성시경을 향한 마음을 뒤늦게 표현했다.
이를 듣던 성시경은 “왜냐하면 난 미움 받는 게 어떤 건 줄 아니까. 원래 얘(타블로)를 알았고 내가 좋아하니까 ‘괜찮아’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타블로는 “진짜 좋았다”고 재차 고마워했다.
분위기가 진지해지자 성시경은 “근데 지금 와서 물어보는 건데 진짜 졸업하긴 했냐”며 싱거운 농담을 건넸다. 그러자 타블로는 웃으며 “진짜 졸업했다. 제대로 졸업했다”고 거듭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타블로는 지난 2010년 스탠퍼드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았다는 학력을 위조했다는 누명을 썼다. 그의 학위가 미심쩍다는 이유로 일부 누리꾼들은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모임)'라는 이름의 인터넷 카페를 개설했다.
이 사안이 언론에 보도되며 논란이 가중되자, 타블로는 스탠퍼드대 졸업장과 성적표를 공개했고 대학 측도 공식 답변을 통해 그의 졸업을 확인해줬다. 그러나 ‘타진요’는 의심을 거두지 않았고, 급기야 그의 가족들의 신상을 터는 등의 악행도 서슴지 않았다.
당시 타블로 측은 명예훼손 혐의로 회원 11명을 고소했으나, 피고인들 중 두명은 상대적으로 비판 수위가 낮고 가족들을 모독하지 않았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9명은 이후 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결을 받았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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