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이틀째' 증시 급랭…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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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전면 금지 단행날 크게 뛰었던 주식시장이 하루 만에 동력을 잃었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폭의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이 하루 만에 989억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추가 환율 하락을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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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전면 금지 단행날 크게 뛰었던 주식시장이 하루 만에 동력을 잃었다. 이차전지주 하락과 외국인 매물 출회 영향을 받으면서다. 코스피지수는 2% 넘게 내려서 2440선에서 장을 끝냈다.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던 코스닥지수도 2%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8.41포인트(2.33%) 내린 2443.96에 장을 마쳤다.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4592억원어치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9억원, 393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이차전지주 급락에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면서 변동성을 키웠다.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수급 불확실성, 투자심리 불안도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펀더멘털 대비 급등한 업종 중심으로 매물 출회 움직임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보합인 7만900원에 장을 끝냈다. 장중 7만원까지 밀리면서 '7만전자'가 무너질 우려에 처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였다.
LG에너지솔루션(-10.23%)과 POSCO홀딩스(-11.02%) 등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그 밖에 SK하이닉스(-1.95%)와 LG화학(-5.57%), 삼성SDI(-7.91%) 등도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5.08포인트(1.8%) 밀린 824.37을 기록 중이다. 개인 홀로 4660억원어치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58억원, 221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장 막판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이날 코스닥지수의 급락에 한국거래소는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48분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바로 전일 코스닥지수 급등으로 3년5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 하루 만에 급락세 안정을 위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전일에는 갑작스런 공매도 금지 발표로 시장에 충격파가 과하게 전해진 것으로 이날 급락은 전날 과도한 급등을 일부 되돌리기 위한 현상으로 풀이된다"며 "이번 주까지는 지수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라고 짚었다.
시총 상위 종목들 가운데에선 에코프로비엠(-4.85%), 셀트리온헬스케어(-2.67%), 포스코DX(-5.83%), 엘앤에프(-15.29%), 레인보우로보틱스(-5.19%) 등이 큰 폭 내린 가운데 에코프로는 3.74% 상승했다. 에코프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이차전지주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불문한고 급락한 것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130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6원 오른 1307.9원에 거래를 끝냈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폭의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이 하루 만에 989억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추가 환율 하락을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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