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농구인생 이제 시작, 아직 보여줄 것 많아” 드래프트 낙방 아픔 딛고 일어선 KT 김준환 [바스켓볼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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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가드 김준환(25·187㎝)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아픔을 겪었다.
그해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 득점왕(평균 33.7점)을 차지했고, 54.2%(24시도 13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올렸음에도 프로팀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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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평생 업으로 삼았던 농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운동화 끈을 조였다. “그래도 농구를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꾸준히 운동하고, 웨이트트레이닝도 병행했다. 빨리 프로에 입성해서 배웠다면 더 농구가 늘었겠지만, 그 기간을 통해 인생을 배웠다. 멘탈 강화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일반인 신분으로 참가한 202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9순위(전체 19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시즌(2021~2022시즌) 7경기(평균 5분45초·1.4점), 2022~2023시즌 8경기(11분51초·4.3점)에 출전하며 조금씩 프로무대에 적응했다. 이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2경기에선 평균 17분42초를 소화하며 12.5점·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4일 서울 삼성전에선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인 18점을 뽑으며 팀의 90-87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정확한 외곽포, 패턴플레이 시 기민한 움직임 등이 돋보인다.
한층 밝아진 표정의 김준환은 “항상 자신감은 있었다. 10년 넘게 농구를 했고, 내가 잘하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보여줄 게 더 많다. (송영진) 감독님께선 ‘자신 있게 공격하되 수비도 열심히 하라’고 강조하시는데, 수비에 더 신경 쓰면 그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허)훈이 형과 (문)성곤이 형이 돌아오면 굉장히 강한 팀이 될 것이다. 나도 그 사이에서 함께 뛰고 싶다”며 “많이 뛰니까 확실히 재미를 느끼고, 팬들의 응원에도 많은 힘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다. 꾸준히 코트를 밟을 수 있는 선수로 자리 잡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김준환은 “내 강점은 한 번 터지면 계속 터질 수 있는 공격력”이라며 “공격 측면에선 확실히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하고, 수비력을 강화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젊기에 내 농구인생은 이제 시작”이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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