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말 앞두고 올해 경제발전 목표 무조건 점령" 독려

노동신문 "연말까지 50여일…경제발전 목표 달성"
근본 열쇠는 정신력 발동, 믿을 것은 과학기술력 

[파이낸셜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4일, 올해 태풍 6호로 큰 피해를 입었던 북한 안변군 오계농장과 월랑농장에서 벼수확이 한창이라고 보도했다. 농장의 한 일꾼은 침수됐던 농장에서 예년보다 더 많은 수확량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연말을 50여일 앞두고 올해 경제발전 목표 달성을 독려했다.

신문은 '증산 투쟁, 창조 투쟁을 더욱 힘차게 전개하자' 제하 기사에서 "우리의 노력이 5개년 계획 완수의 결정적 담보 구축으로 이어지는가 그렇지 못한가가 이제 남은 기간의 투쟁 여하에 달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올해를 더 크고 더 훌륭한 성과들로 떳떳이 마무리 짓자면 증산 투쟁, 창조 투쟁을 보다 과감히 벌여 12개 중요 고지를 비롯한 경제발전 목표들을 무조건 점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올해의 장엄한 투쟁에 총궐기해 나선 때로부터 어느덧 310일이 흘렀다"며 "나라의 자립적 경제 토대가 일층 강화됐으며 인민 생활에서도 뚜렷한 개선이 이룩됐다"고 지금까지의 성과를 자평했다.

신문은 또 "기적 창조의 근본 열쇠는 대중의 정신력 발동"이라며 "인민 경제의 모든 부문은 우리의 전진을 저애하는 온갖 그릇된 사상 관점과 일본새(일하는 태도)를 일소하며 부단한 전진을 이룩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현대는 지식경제 시대"라며 "오늘 우리가 믿을 것은 다름 아닌 과학기술력이며,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출로도 과학기술 발전에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경제지도 일군(간부)들은 혁명적인 전개력과 완강한 실천력으로 5개년 계획 수행의 관건적인 올해에 반드시 승전 포성을 높이 울려야 한다"고 한 뒤 간부들에게 "작전과 지휘를 박력 있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초 8차 노동당 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했고, 올해 목표를 설정한 지난해 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는 알곡, 전력, 석탄 등 12개 항목을 '중요 고지'로 정한 바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이 제시한 알곡 생산 목표를 기어이 점령하기 위한 투쟁이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힘차게 벌어지고 있는 속에 태풍６호에 의한 피해를 입었던 안변군 오계농장과 월랑농장의 포전들에서 가을걷이가 한창"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