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9일 공개회의…이번엔 결의안 채택할까[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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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오는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공개 회의를 개최한다.
그는 이번 달 유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중국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인도주의적 재앙과 관련해 공식·비공개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유엔은 지난달 27일 총회에서 이-팔 전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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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오는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공개 회의를 개최한다.
이미 지난달 4차례나 결의안 채택 시도가 불발된 가운데 이번엔 논의가 진전될 지 관심을 끈다. 특히 전쟁 한 달 간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안보리 결의에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지 주목된다.
7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나 자키 누세이베흐 유엔 주재 아랍에미리트(UAE) 대사 겸 상임대표는 "오는 9일 중동 분쟁 해결에 관한 안보리 공개 회의가 소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달 유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중국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인도주의적 재앙과 관련해 공식·비공개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쥔 주유엔 중국 대사는 지난 1일 이-팔 전쟁과 가자지구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엔 안보리 상임·비상임 이사국 15개국은 중동 분쟁 해결에 관한 문서를 협의 중이라고 누세이베흐 대사는 밝혔다.
그는 "초안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10개국이 작성했고, 상임임사국 5개국을 포함해 15개 이사국 모두가 협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달 결의안 채택을 4차례 시도했었지만 미국과 중국·러시아가 각각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모두 불발된 바 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찬성하고 상임이사국 5개국(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이 모두 동의해야 한다. 지금도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별도로 유엔은 지난달 27일 총회에서 이-팔 전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회원국 193개국 중 120개국이 찬성했다. 지난 7일 전쟁 발발 후 유엔 차원의 첫 조치였다. 다만 유엔 총회 결의는 안보리 결의와 달리 구속력이 없다.
당시 요르단 등 아랍 22개국이 주도한 이 결의안엔 하마스의 지난달 7일 '알아크사 홍수' 기습 작전을 규탄하거나 하마스를 '테러'로 묘사하는 내용은 빠졌다. 이에 미국과 이스라엘 등 14개국이 반대했고, 한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45개국은 기권했다. 유럽국 중 프랑스는 찬성표를 던졌다.
미국은 지금까지 '휴전(ceasefire)' 대신 '인도주의적 일시중지(humanitarian pause)'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없다"며 이 조차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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