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역 서울편입 주민단체 대표간 갈등으로 번져
김포발로 촉진된 하남시 서울편입 목소리가 지역 내 일부 주민단체 대표회를 중심으로 엇박자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여권 중심으로 서울편입을 위한 지역 내 주민대표의 찬성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어서다.
하남 미사강변총연합 6개단지 회장단은 7일 미사강변총연합회 A회장의 처신을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며 날을 세웠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하남시 서울편입통합추진위원회 합류와 관련, A회장은 동의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당사자는 자신의 이름이 도용됐다는 등 운운하는 것은 서울편입을 찬성하는 구성원의 의견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맹공했다.
이어 “통추위는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조직이라며 어느 당을 지지하든 하남시 서울편입을 찬성하는 모든 시민들이 함께하는 기구란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모든 것을 떠나 하남시 서울편입을 찬성한다면서 이해하기 어렵고, 이치에도 맞지 않는 문제 제기는 이를 정치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A회장은 더 이상의 독단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총연합회 구성원 다수의 의견인 하남시 서울편입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런데는 앞서 감일지구총연합회와 미사강변총연합회 회장단이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두 지구 회장들이 당협이 추진하는 추진위원에 포함됐으나 이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고 (당협이)이런 기사를 낸 건 어불성설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두 회장은 이로 인해 온종일 격한 주민들의 항의 전화를 받아야 했고, 씻기 힘든 정신적 피해와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하남지역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이용 국회의원(비례대표)는 이날 메가시티 서울 추진을 위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에 임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위는 공식 출범과 함께 하남·김포·구리시 등의 서울 편입과 대도시권 통합 계획인 메가시티 조성에 관한 제1차 회의를 국회 본청에서 논의했다.
이용 의원은 이날 “이번 특위는 당에서 최초 발표한 김포시 뿐 아니라 하남, 구리, 광명 등 수도권 인접 도시 주민들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각 도시의 서울 편입 등을 검토하는 만큼, 특위위원으로 메가시티 조성에 하남시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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