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아쿠아드림파크 이어 '1000억 기장도예촌'도 '문제투성이'

부산=김동기 기자 2023. 11. 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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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전 기장군수에 대한 구상권 청구까지 거론되고 있는 500억원이 투입된 기장군 정관아쿠아드림파크에 이서 1000억원이 투입된 기장도예관광힐링촌 조성사업(이하 기장도예촌)이 "무효인 행위가 될 우려가 있다"는 감사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기장군의회 구본영 경제안전도시위원장은 "오규석 전 군수 시절의 전횡이 정관아쿠아드림파크에 이어 기장도예촌 조성사업에서도 발생했다."면서 "오 전 군수가 기장군의회를 무시한 전횡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책임소재를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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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청 전경/사진=기장군
오규석 전 기장군수에 대한 구상권 청구까지 거론되고 있는 500억원이 투입된 기장군 정관아쿠아드림파크에 이서 1000억원이 투입된 기장도예관광힐링촌 조성사업(이하 기장도예촌)이 "무효인 행위가 될 우려가 있다"는 감사결과가 나왔다.

7일 부산시는 기장군 정기종합감사 결과에서 기장도예촌 내 안데르센 마을 관련해 이같은 내용으로 기관경고와 함께 시정을 요구했다.

기장도예촌 사업은 지난 2007년 동해안권 광역관광개발계획 선도사업으로 확정돼, 2008년 10월 행정안전부 투융자 심사를 거쳐 2010년 1월 최현돌 전 기장군수 시절 도예시설 위주의 관광지 지정, 조성계획을 승인받았다.

이후 오규석 전 군수 시절인 2018년 8월 기장도예촌 사업에 '안데르센 마을 및 동화마을' 등이 반영된 관광지 조성계획으로 변경됐다. 오 전 군수는 이런 사업으로 인해 전직 군수 흔적지우기라는 비판까지 받기도 했다.

안데르센 동화마을 조성사업은 기장군이 국·시비를 포함해 총 146억원을 들여 기장도예촌 내 어린이를 위한 시설을 만드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사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또, 기장군은 안데르센 조성사업이 포함된 기장도예촌 사업에 대해 부산시가 총사업비 930억원으로 관리해오고 있었으나 실제 집행예정액은 960억원으로 30억원이 초과돼 있다.

그리고 2017년 조성계획변경안과 2019년 안데르센마을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기준으로 향후 집행예정액 187억원을 합하면 총사업비가 1147억원으로 불어난다.

이에 대해 기장군은 부산시와 협의하지 않으면서 기장도예촌 사업 완료를 위한 총사업비 조정없이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에 감사위원회는 '안데르센 이야기관'의 실질적 공사가 이루어지는 2021년도의 사업예산 편성 전까지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수립해 기장군의회의 승인을 받았어야 하나 관련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2015년 11월 건립된 안데르센 극장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수립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기장군의회 구본영 경제안전도시위원장은 "오규석 전 군수 시절의 전횡이 정관아쿠아드림파크에 이어 기장도예촌 조성사업에서도 발생했다."면서 "오 전 군수가 기장군의회를 무시한 전횡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책임소재를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해당 사업이 부산시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른 협의 대상이고, 공유재산관리 계획을 수립해 지방의회 의결을 받아야 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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